브라질 "미국의 50% 관세 부과, 법원에 제소할 것"

브라질 "미국의 50% 관세 부과, 법원에 제소할 것"

김하늬 기자
2025.08.28 06:18

브라질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50% 상호관세 결정에 대해 소송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AFP=뉴스1) 강민경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2025.2.10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강민경 기자
(워싱턴 AFP=뉴스1) 강민경 기자 =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2025.2.10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강민경 기자

27일(현지시간) 더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페르난두 아다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관세가 아프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국가가 (관세 완화를 위해) 로비 활동을 할 수 없으니 필요하다면 법원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정부가 로비 활동엔 나서지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법정에 갈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아다지 장관은 미국 정부와 협상하기 위해 능동적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브라질에 대한 상호관세를 10%에서 50%로 높인 뒤 행정명령으로 확정했다. 다만 일부 주요 수출 품목은 제외해 브라질 전체 대미 수출의 약 36%에만 적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초고율 관세를 부과한 배경 중 하나로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혐의 재판을 들었다. 브라질은 이런 조치는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50% 관세 부과 방침에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는 미국과 먼저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협상이 잘 되지 않으면 경제호혜주의법에 따를 것"이라며 보복관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우선 대응책으로 미국과의 직접 협의를 통한 관세율 조정과 다른 국가들과의 연대체 구성을 기반으로 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이 모든 과정이 무위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50%의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50%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외무부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미국은 최혜국 대우(MFN)와 관세 상한 등 각국이 WTO에 합의한 핵심 약속을 노골적으로 위반했다"며 WTO 제소 절차에 돌입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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