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직원들 "삼성처럼 파업해야"…성과급 여파 대만까지

TSMC 직원들 "삼성처럼 파업해야"…성과급 여파 대만까지

강주헌 기자
2026.05.24 22:21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보안 직원이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SMC)의 로고 옆에 서 있다. 2024.07.16/ ⓒ AFP=뉴스1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보안 직원이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SMC)의 로고 옆에 서 있다. 2024.07.16/ ⓒ AFP=뉴스1

대만 반도체 업체 TSMC 내부에서 성과급 삭감설이 퍼지면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삼성처럼 파업해야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고 대만 경제지 자유재경이 보도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725억 대만달러(약 182억달러·약 26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5433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도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TSMC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중심으로 직원 성과급이 삭감될 수 있다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삭감 폭이 최대 15%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TSMC의 구체적인 성과급 정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매체는 미국을 비롯한 12개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을 성과급 삭감설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한 직원은 "회사는 내부 경영 방식처럼 마음대로 모든 걸 바꿔버린다"며 "전혀 양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은 "직원들은 매일 쉴 새 없이 일하는데, 주주들을 위해 직원 보너스를 삭감한다"라고 비판했다.

자유재경은 삼성전자 노조의 임금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가 오는 27일 종료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일부 TSMC 직원들은 "27일에 진짜 판가름 난다" "파업을 추진하면 불법이냐" "이제 파업해야 할 때가 됐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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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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