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가치 2배 늘어…'비상장 M7' 아시나요?

작년에만 가치 2배 늘어…'비상장 M7' 아시나요?

김재현 전문위원
2025.09.22 14:22
/사진=포지 글로벌 홈페이지
/사진=포지 글로벌 홈페이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포함한 '비상장 매그니피센트7(M7)'의 기업가치가 지난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엔비디아 등 'M7'의 수익률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비상장 M7에는 인공지능(AI) 기업 3곳이 포함되며 역시 AI가 대세임을 드러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글로벌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포지 글로벌이 발표한 '2025년 비상장(Private) M7'에 따르면 AI 및 첨단기술의 영향력 강화로 비상장기업의 기업가치가 급증하면서 사모 시장(private market)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비상장 M7은 오픈AI(인공지능), 앤스로픽(인공지능), xAI(인공지능), 데이터브릭스(데이터·인공지능), 스페이스X(항공우주), 스트라이프(지급결제), 앤듀릴(방산)이 차지했다. 특히 앤스로픽, xAI, 앤듀릴이 새롭게 M7에 진입하면서 AI 기반 혁신에 더욱 집중되는 추세다. 앤듀릴은 AI 기반의 자율 드론, 로켓, 잠수함 등을 제작한다.

비상장 M7은 현재 사모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기업들로 글로벌 사모시장의 자금 조달 기록을 경신하면서 사모시장 전반의 유동성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비상장 매그니피센트 7/그래픽=윤선정
비상장 매그니피센트 7/그래픽=윤선정

포지 글로벌은 오픈AI의 기업가치를 3246억달러로 평가했는데, 최근 오픈AI는 기업가치를 5000억달러로 평가하는 직원 지분 매각 거래를 논의하고 있다. 설립 4년차인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1778억달러, 일론 머스크의 xAI는 903억달러로 평가됐다.

AI 기업 외에도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가 4556억달러로 평가됐으며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924억달러, 방산업체 앤듀릴이 529억달러로 평가됐다. 최근 데이터분석용 AI 에이전트를 공개한 글로벌 데이터·AI기업 데이터브릭스의 기업가치도 1000억달러에 달한다.

2023년 초부터 현재까지 비상장 M7의 합계 시총은 2640억달러에서 약 1조3000억달러로 4배 넘게 급등했다. 오픈AI가 2022년 말 챗GPT를 발표한 이후 상승세가 갈수록 가팔라졌다. 특히 비상장 M7의 지난해 수익률은 96%로 M7(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의 같은 기간 수익률 34%를 압도했다.

켈리 로드리크스 포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업의 가치 폭등은 단지 전망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장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사모 시장에서 이 같은 현상을 본 적이 없으며 이미 상당한 규모의 기업이 매년 100%, 심지어 200~300%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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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논설위원

중국과 금융에 관심이 많습니다. PhD in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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