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가 9월30일(현지시간) 리튬 채굴업체인 리튬 아메리카스의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이날 장 마감 후 이 회사의 주가가 또 다시 35% 가까이 급등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이미 지난달 24일 미국 정부가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95.8% 급등했다. 지난달 25일에도 22.6% 상승한 뒤 26일부터 이날 정규거래 때까지 3거래일간은 22.4% 급락했다.
하지만 이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리튬 아메리카스의 지분 5%와 이 회사가 추진하는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또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미국 최대의 리튬 광산을 개발하는 섀커 패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자동차회사인 GM이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지분 투자가 리튬 시장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조치하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 리튬 광산이 건설되도록 하는 것이 미국 최대의 이익"이라며 "우리는 막대한 규모의 새로운 리튬 자원이 나오는 것을 볼 것이며 향후 2년 내에 이 광산에서 나오는 리튬이 수입 리튬을 대규모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국방과 자동차, 소비가전 등에 핵심적인 광물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을 억제하기 위해 최근 주요 광물 채굴업체에 잇달아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국방부가 희토류 채굴업체인 MP 머티리얼스에 4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리튬 아메리카스와 합작 파트너인 GM은 미국 에너지부와 23억달러의 정부 대출을 지원받기 위해 조건을 협상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대출이 아닌 지분 투자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