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달, 생전 인터뷰서 "트럼프·머스크, 우주로 보내고 싶다"

구달, 생전 인터뷰서 "트럼프·머스크, 우주로 보내고 싶다"

윤세미 기자
2025.10.07 14:21
고 제인 구달 박사/AFPBBNews=뉴스1
고 제인 구달 박사/AFPBBNews=뉴스1

침팬지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환경운동가인 고 제인 구달 박사가 생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을 우주로 추방하고 싶은 이들로 거명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구달 박사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페이머스 라스트 워즈'의 첫 에피소드에 등장해 "나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몇 명 있다"며 "그들을 머스크가 만든 우주선에 태워 머스크가 언젠가 발견할 거라고 확신하는 행성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구달 박사가 지난 1일 91세 나이로 타계하고 며칠 뒤 공개됐다.

명단에 머스크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구달 박사는 "물론이다. 그는 우주선의 주인이 될 것"이라면서 "내가 누구를 태울지 상상할 수 있을 거다. 머스크와 함께 트럼프와 트럼프의 몇몇 지지자들도 있을 거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푸틴과 시진핑도 태우겠다. 네타냐후와 그의 극우 정부도 태울 거다. 전부 그 우주선에 태워 보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달 박사는 침팬지 연구를 통해 갈등과 충돌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한 통찰도 제공했다. 그는 사람이나 침팬지 모두 실제 위협이 없어도 '적'으로 느끼면 공격적으로 변한다면서, 그런 감정은 전염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대부분의 사람은 선하다고 믿는다"며 인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한편 구달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22년 MSNBC 인터뷰에서도 "트럼프는 다른 수컷과 지배권을 두고 경쟁할 때 수컷 침팬지가 보이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인다"며 "그들은 몸을 꼿꼿이 세우고, 허세를 부리며, 실제보다 훨씬 크고 공격적인 존재인 것처럼 자신을 내세워 상대를 위협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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