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오자 "돈 벌 기회다!" 우르르…폭풍 매수한 주식은[서학픽]

조정 오자 "돈 벌 기회다!" 우르르…폭풍 매수한 주식은[서학픽]

권성희 기자
2025.10.13 18:05

[서학개미 탑픽]

서학개미들이 조정 조짐을 보이던 테슬라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메타 플랫폼스, 엔비디아 등을 대규모로 사들이며 미국 증시에서 순매수 규모가 한주만에 다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2~8일 사이에 미국 증시에서 15억7049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2주전 13억9284만달러를 뛰어넘는 순매수 규모로 올들어 4번째로 많은 것이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1월23~29일 사이에 17만7895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4월3~9일과 4월10~16일 사이에 각각 17만2014만달러와 16억3935만달러의 순매수를 보였다.

서학개미 순매수·S&P500지수 추이/그래픽=김지영
서학개미 순매수·S&P500지수 추이/그래픽=김지영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에서 15억달러가 훌쩍 넘는 대규모 매수 우위를 나타낸 지난 2~8일 동안 S&P500지수는 0.6%, 나스닥지수는 1.3% 올랐다. 하지만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하며 9~10일 이틀간 S&P500지수는 3.0%, 나스닥지수는 3.6%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2~8일 사이에 테슬라 상승에 가장 많은 돈을 걸었다. 이 기간 동안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는 2억4550만달러, 테슬라는 1억9095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주가가 350달러를 회복하고 급등세를 지속했던 지난 9월4~10일 주간부터 직전주까지 4주 연속 차익 실현으로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1일 459.46달러로 단기 고점을 찍고 2일부터 내림세를 보이자 그간 테슬라 랠리에 동참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조정을 계기로 저가 매수에 나서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일 413.49달러로 마감해 지난 1일 고점 대비 10.0%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자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 ETF(TSLQ)는 차익 매물로 2538만달러 순매도됐다. TSLQ는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인버스 ETF로 지난 2~8일 사이에 7.2% 올랐다.

서학개미들이 TSLL과 테슬라에 이어 3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최근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고 있는 아이렌이었다. 아이렌은 1억3264만달러의 매수 우위로 4주째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서학개미들은 아이렌 주가가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50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2거래일 뒤인 7일 바로 60달러를 돌파하는 등 초강세를 지속한 가운데 추격 매수를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렌 주가는 지난 9일 63.85달러로 또 다시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10일 6.4% 급락하며 59.77달러로 마감했다.

10월2~8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그래픽=김지영
10월2~8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그래픽=김지영

서학개미들은 상장사 중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티렉스 2배 롱 비트마인 데일리 타겟 ETF(BMNU)도 9548만달러 순매수했다.

반면 직전주까지 13주 연속 매수 우위를 지속했던 비트마인에 대해선 1443만달러 소폭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비트마인 주가가 지난 6일 63.22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전 고점이던 지난 9월19일의 61.29달러를 넘어서자 차익 매물로 소폭의 순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BMNU는 비트마인 주가가 6.4% 급락하며 다시 60달러가 깨졌던 지난 7일에만 5800만달러가 넘는 순매수가 몰리며 대규모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주가가 7.5% 급락하며 173.07달러로 마감했던 지난 3일 하루에만 9700만달러가 넘는 순매수가 쏠리며 지난 2~8일 사이에 8315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팔란티어 주가는 이후 9일까지 4거래일 연속 7.2% 반등했으나 지난 10일 5.4% 하락하며 다시 175.44달러로 내려왔다.

메타 플랫폼스는 7414만달러의 매수 우위로 2주 연속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메타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메타 불 2배 ETF(METU)도 4645만달러 순매수됐다.

메타 주가는 지난 9월18일 780.25달러로 거래를 마친 뒤 잔잔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0일 종가는 지난 9월18일 대비 9.6% 낮은 705.30달러였다.

아이온큐 주가가 10월 들어 반등세를 보이자 아이온큐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반대로 2배 추종하는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겟 2배 숏 아이온큐 ETF(IONZ)는 7205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섰다.

아이온큐 주가가 하락하던 직전주(9월25일~10월1일)에는 IONZ가 차익 실현으로 5884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아이온큐 주가는 지난 9월24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9월30일까지 18.2% 추락했다.

이후 10월1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7일 79.23달러로 마감하며 28.9% 급등했다. 하지만 10일엔 70.65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3일간 10.8% 하락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4988만달러의 매수 우위로 한주만에 다시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순매수 대부분은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2일 188.89달러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뒤 3~7일 3거래일간 2.0% 하락한 사이에 이뤄진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9일 192.57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새로 경신한 뒤 10일 4.9% 하락한 183.1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대규모 국가 부채와 불확실성이 높은 경제 환경 속에서 금값 랠리가 지속되며 금 현물에 투자하는 SPDR 골드 셰어즈 ETF(GLD)가 4410만달러의 매수 우위로 2주 연속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10월2~8일 서학개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김지영
10월2~8일 서학개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김지영

반면 서학개미들이 지난 2~8일 사이에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로 1억9242만달러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도체주 강세가 지속되며 SOXL은 차익 매물로 5주째 순매도가 이어졌다.

이더리움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2배 이더 ETF(ETHU)는 직전주까지 2주 연속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가 5033만달러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EHTU 가격이 지난 6일 단기 고점을 찍고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급하게 차익 매물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코인베이스 데일리 ETF(CONL)가 4287만달러 순매도됐다. 코인베이스 주가가 지난 9월25일부터 10월8일까지 26.3% 급등하며 CONL에 대한 차익 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AMD는 오픈AI에 AI(인공지능) 칩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주가가 43.0% 폭등한 가운데 4106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AMD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따르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AMD 데일리 ETF(AMDL)도 2897만달러 순매도됐다.

애플은 3317만달러의 매도 우위로 15주째 순매도가 이어졌다. 애플 주가는 지난 8월 초부터 강세를 이어오다 최근 고점 부근에서 횡보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며 3.5% 하락했다.

이외에 비트코인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X)가 3111만달러 순매도됐다. BITX 가격은 지난 6일까지 가파르게 오르다 하락 반전한 상태다.

지난 8일까지 나스닥100지수의 상승세가 계속되며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2600만달러 순매도됐다.

아이온큐도 지난 2~8일 사이에 주가가 급반등하며 2213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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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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