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셧다운 이번주 종료 가능성…노 킹스 시위도 지나"

백악관 "셧다운 이번주 종료 가능성…노 킹스 시위도 지나"

뉴욕=심재현 기자
2025.10.20 23:55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도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진행됐다. /AFPBBNews=뉴스1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도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진행됐다. /AFPBBNews=뉴스1

미국 백악관 핵심 인사가 20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이번 주 종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지난 주말 마무리되면서 야당인 민주당에도 셧다운 종료에 힘을 보탤 '명분'이 생겼다는 취지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상원의 우리 친구들은 '노 킹스' 시위 전에 셧다운을 끝내는 건 민주당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준다고 말해왔다"며 "이제 이번주에 상황이 빠르게 해결될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중도파 민주당원들이 나서서 셧다운을 끝낼 것"이라며 "그때부터 우리는 정상 절차에 따라 그들이 원하는 정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이 주도한 셧다운은 이번주 어느 시점에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며 셧다운 종료를 지지하는 민주당 상원의장 이름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해싯 위원장은 "진 섀힌 의원 등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이 셧다운 종료 지지 입장을 밝혔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백악관은 러스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함께 민주당을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더 강력한 조치들을 매우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은 현재 여당인 공화당이 53석, 무소속 2명을 포함한 민주당이 47석으로 구성됐다. 셧다운 종료를 위한 임시예산안 처리를 위해선 60표가 필요하다.

해싯 위원장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와 미국의 관세 부과 위협 등의 현안을 두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이번주 말레이시아에서 회동하는 것과 관련해 "베선트 장관의 이번 회동이 오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회동 결과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에서 만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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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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