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 AI 없으면 대화도 쩔쩔…사람이 두려운 Z세대 직장인

"뭐라고 해?" AI 없으면 대화도 쩔쩔…사람이 두려운 Z세대 직장인

류원혜 기자
2025.10.22 07:38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 직장인 절반은 인공지능(AI) 도움 없이 동료와 대화하기를 두려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 직장인 절반은 인공지능(AI) 도움 없이 동료와 대화하기를 두려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 직장인 절반은 인공지능(AI) 도움 없이 동료와 대화하기를 두려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16~28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보도했다. 이들은 동료보다 AI 챗봇과 대화하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5%는 회의 등 직장 동료와 대화해야 하는 업무를 준비하기 전에 AI 챗봇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동료와 소통할 때 AI 챗봇으로 미리 연습하면 어떤 발언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지 확인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은 회의에서 긴장을 풀기 위해 AI 챗봇이 추천한 '아이스브레이킹' 농담을 준비해 간다고 답했다.

이들은 AI 챗봇을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을 직접 대면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29%는 가벼운 대화에서도 불안감을 느꼈다. 25%는 '미리 AI 챗봇과 상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Z세대가 AI 챗봇에 의존하는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원격 근무 환경과 AI 기술 발달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구직 플랫폼 '노바' CEO 안드레아 마리노는 "코로나19와 원격 근무, AI 등장은 젊은 세대의 소통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온라인으로 연결돼 있으나 실제 대면 상황에서는 자신감이 부족한 세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덕분에 사람들과 쉽게 연락할 수는 있지만 진정한 소통은 더 어려워졌다"며 "끊임없이 연결된 시대에서 진정한 대화는 가장 희귀한 역량이 됐다. 대화 능력을 갖춘 사람은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담 전문가 수지 애쉬필드는 "전화를 받고 회의에 참여하고 대화도 먼저 시도해 봐라. 의사소통에 대한 자신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 연습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능력"이라며 "실제 자신 있게 대화하는 사람은 언제나 주목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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