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적절한 조건 받아들이면 가능한 빨리 무역협상 타결"

美 "한국 적절한 조건 받아들이면 가능한 빨리 무역협상 타결"

뉴욕=심재현 기자
2025.10.25 06:28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사진=뉴스1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사진=뉴스1

한미 무역협상에서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가능한 한 빠르게 최종 합의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고위 당국자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한 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한국 방문 기간 무역 합의가 마무리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약속을 한국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는 즉시, 가능한 한 빨리 한국과 협상을 타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의 협상은 대부분의 논의가 투자와 구매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상무부에서 주로 다뤄지고 있다"며 "무역보다는 그쪽 비중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큰 틀에서 합의한 무역협상에서 한국이 투자하기로 한 3500억달러(약 500조원)를 어떻게 구성하고 이행할지를 두고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수차례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나면서 오는 2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미 무역협상 한국 측 대표인 김정관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매년 250억달러씩 8년 동안 총 2000억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1500억달러는 신용 보증 등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의에 "그런 논의가 있다"며 "어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인가 놓고 (한미) 양 파트가 굉장히 대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한미 협력과 관련해선 "미국 조선업 역량 회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자본과 노하우, 미국 제조업과 방위산업, 조선업과 잠수함 건조의 재건을 돕기 위한 일반적인 협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고위당국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기간 일련의 경제 합의에 서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핵심광물 관련 합의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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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기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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