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적은 비용으로 고효율을 추구하는 새로운 여행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26일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Z세대 관광객들 사이에서 군 특수부대 작전을 연상시키는 '특수부대식 여행'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짧은 일정에 가능한 한 많은 명소를 소화하고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둔 여행을 말한다.
관련 팁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면서 Z세대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이중 가장 파격적인 것은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월 홍콩에선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24시간 맥도날드 매장에서 밤을 보내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 중국 관광객은 이 방법을 통해 2박3일 홍콩 여행 경비로 106달러(약 15만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휴가철이라 호텔 가격이 너무 비쌌다"며 "하루는 맥도날드에서 자고, 하루는 저렴한 숙소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여행 방식에는 한계도 있다. 관광객은 "맥도날드에서 잠을 자보려 했지만 불안해서 거의 잠들지 못했다"며 "다시는 그렇게 여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지에서는 '민폐 관광'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부 홍콩 주민들은 "공공장소에서 잠을 자는 것은 품위가 떨어진다"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맥도날드 측에 야간 영업 중단이나 좌석 제한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