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법인 '오픈AI 그룹 PBC'로 전환,
오픈AI 재단이 지분 26% 갖고 감독…
지분·IP 확보한 마이크로소프트 수혜

오픈AI가 공익법인으로 전환하자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가치가 다시 4조달러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투자한 금액의 10배에 가까운 오픈AI의 지분 27%를 확보했고 2032년까지 오픈AI의 기술을 사용할 권리도 보장받았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비영리 단체가 아닌 공익법인 '오픈AI 그룹 PBC'(이하 PBC)로 전환하게 됐다. 대신 PBC는 비영리 단체인 오픈AI 재단의 감독을 받고 오픈AI 재단이 회사 지분 26%를 확보하기로 했다. 15년 후 PBC의 주가가 10배 이상 상승하면 추가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워런트도 받는다. 이로써 오픈AI는 추후 기업공개(IPO)도 가능해졌다.
오픈AI 회장 브렛 테일러는 성명을 통해 "오픈AI는 자본 재편을 마쳐 기업 구조를 간소화했다"며 "비영리 단체는 영리 단체를 계속 통제하고 있고, AGI(인공일반지능)가 등장하기 전 주요 자원을 직접 확보할 수 있는 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픈AI 재단은 PBC 지분을 활용해 바이오 혁신에 자금을 지원하고 노동력 대체 등 AI로 인한 심각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조직과 협력할 계획이다.
오픈AI의 기업구조 개편으로 수혜를 받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사 간 협정에 따라 1350억달러 상당의 PBC 지분 27%를 받게 됐다. 오픈AI 재단이 소유하는 26%보다 많은 지분이지만, 기존 30% 넘던 지분율에 비하면 적다.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한 135억5000만달러 대비 10배에 달하는 지분 가치다. 반면 오픈AI에 따르면 샘 올트먼 CEO(최고경영자)는 PBC 지분을 갖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2년까지 오픈AI의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할 권리도 확보했다. 오픈AI는 2019년 양사 계약에서 따라 고비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제공받는 대신 오픈AI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모든 권한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수익의 20%를 지속적으로 받을 권리도 있다고 전했다. 두 회사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전문가 패널이 AGI를 검증할 때까지 양사 간 수익 배분 계약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간 수개월에 걸친 협상에서 인간보다 우수한 AI인 AGI를 달성한 후의 일이다. AGI 완성 이후엔 수익 공유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새로운 합의에 따라 AGI 달성 여부를 정하기 전에 "독립적 전문가 패널"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이날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에서 오픈AI의 수석 과학자 야쿠브 파초키는 AI가 '초지능'까지 10년 이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픈AI의 목표는 2028년 3월까지 대규모 연구 결과물을 자율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최대 4.2% 급등해 553.72달러를 기록했고 기업가치가 4조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아누락 라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32년까지 오픈AI의 제품과 모델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는 것이 개정된 계약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코파일럿 제품을 개발하면서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델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