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듣자 태도 돌변"…'노출 패션' 이유로 중국인 내쫓은 일본 식당

"중국어 듣자 태도 돌변"…'노출 패션' 이유로 중국인 내쫓은 일본 식당

양성희 기자
2025.10.29 11:10
일본 유명 식당을 찾은 중국인들이 노출 패션을 이유로 사실상 쫓겨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다른 중국인들도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했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일본 유명 식당을 찾은 중국인들이 노출 패션을 이유로 사실상 쫓겨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다른 중국인들도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했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캡처

일본 유명 식당을 찾은 중국인들이 노출 패션을 이유로 사실상 쫓겨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다른 중국인들도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했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인 A씨는 지난 8월 말 친구와 함께 일본 고베에 있는 유명 태국 음식점을 찾았다. 두 사람은 어깨와 배가 드러나는 스포티한 상의에 헐렁한 바지 차림이었다.

그런데 이 음식점에 들어서자마자 주인이 "이제 여름도 끝났는데 더이상 벌거벗고 나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두 사람이 아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매니저와 직원들이 갑자기 젓가락을 낚아채고 접시를 치운 뒤 묻지도 않고 음식을 모두 가져갔다고 했다.

A씨는 "계산하러 갔을 때 얼마냐고 물었는데 매니저가 무시하고 화면만 쳐다보더니 직접 확인해 보라는 듯이 굴었다"면서 "나중에 리뷰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차별을 경험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구글맵에는 A씨와 비슷한 일을 겪은 이들이 남긴 리뷰가 이어졌다. 리뷰에는 "향수를 뿌렸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일본인 친구를 만나니까 매니저가 환영했다가 중국어로 말하는 것을 듣자 즉시 태도가 적대적으로 바뀌었다" 등 글이 있었다.

A씨는 중국 SNS(소셜미디어)에 경험담을 올렸다가 2100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SNS 이용자들은 "옷 때문이 아니라 중국인이었기 때문에 태도가 바뀐 것", "그런 말을 들으면 바로 나가버려라 식사비 내는 사람이 왜 굴욕을 참아야 하냐", "그 식당은 관광객 의존도가 높을 텐데 이걸 모르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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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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