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유명 식당을 찾은 중국인들이 노출 패션을 이유로 사실상 쫓겨났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다른 중국인들도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 당했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인 A씨는 지난 8월 말 친구와 함께 일본 고베에 있는 유명 태국 음식점을 찾았다. 두 사람은 어깨와 배가 드러나는 스포티한 상의에 헐렁한 바지 차림이었다.
그런데 이 음식점에 들어서자마자 주인이 "이제 여름도 끝났는데 더이상 벌거벗고 나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두 사람이 아직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매니저와 직원들이 갑자기 젓가락을 낚아채고 접시를 치운 뒤 묻지도 않고 음식을 모두 가져갔다고 했다.
A씨는 "계산하러 갔을 때 얼마냐고 물었는데 매니저가 무시하고 화면만 쳐다보더니 직접 확인해 보라는 듯이 굴었다"면서 "나중에 리뷰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차별을 경험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구글맵에는 A씨와 비슷한 일을 겪은 이들이 남긴 리뷰가 이어졌다. 리뷰에는 "향수를 뿌렸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일본인 친구를 만나니까 매니저가 환영했다가 중국어로 말하는 것을 듣자 즉시 태도가 적대적으로 바뀌었다" 등 글이 있었다.
A씨는 중국 SNS(소셜미디어)에 경험담을 올렸다가 2100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SNS 이용자들은 "옷 때문이 아니라 중국인이었기 때문에 태도가 바뀐 것", "그런 말을 들으면 바로 나가버려라 식사비 내는 사람이 왜 굴욕을 참아야 하냐", "그 식당은 관광객 의존도가 높을 텐데 이걸 모르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