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 지지도 36%…셧다운 이후 내림세

트럼프 국정 지지도 36%…셧다운 이후 내림세

김종훈 기자
2025.11.13 07:24

2기 행정부 출범 때 50%였다가 계속 하락…이민 정책 지지율만은 굳건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기념행사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기념행사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사진=(워싱턴DC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AP통신 설문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36%로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유권자 1143명 중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은 36%였다.

셧다운 전인 지난 9월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도는 39%였다가 셧다운이 개시된 지난달 설문에서 37%로 2%포인트 하락했다가 11월에 또 다시 소폭 내려간 것이다.

이번 설문은 시카고대학 여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간 실시됐다. 미 상원에서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종료를 위한 합의가 속도를 낸 것은 지난 10일부터였다. 이달 설문에서도 셧다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국정 지지도를 끌어내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방식에 동의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33%만이 동의한다고 답했다. 지난 9월 설문에서는 동의한다는 답변이 37%였다가 지난달 36%로 낮아졌는데 더 하락한 것. 2기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됐던 3월 설문 결과(동의 50%)에 비하면 크게 하락했다.

의료복지 정책에 관해서는 34%가 트럼프 행정부의 방식에 동의한다고 했다. 지난달 설문조사보다 3%포인트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의료복지는 보험사만 배불리는 정책이라면서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특히 올해 말 종료되는 오바마케어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이 오바마케어를 연장하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나오면서 셧다운이 개시됐다. 공화당은 오바마케어를 연장할지에 대한 표결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민주당 중도파들의 협조를 얻어 예산안을 상원에서 가결시켰다.

이민 정책에 관한 지지도는 42%로 9월(43%)이나 지난달(42%)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연방정부 운영 방식에 관한 지지율은 33%로 지난 3월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이 질문은 지난 3월 설문조사를 마지막으로 설문지에서 배제됐다가 이번 설문조사에 다시 포함됐다.

AP통신은 "셧다운이 해제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운영 방식에 관한 지지율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이번 (셧다운을 둘러싼) 대치 상황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여론이 더 장기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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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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