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10월 CPI·고용보고서 발표 안 될 수도"

백악관 "10월 CPI·고용보고서 발표 안 될 수도"

김종훈 기자
2025.11.13 07:20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통계 데이터 손상 불가피…리빗 대변인 "연준 두 눈 가려진 것"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진행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진행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백악관이 연방정부 폐쇄(셧다운) 여파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CPI와 고용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중요 자료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셧다운으로 인해) 경제 데이터는 영구적 손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아주 중요한 시기에 연준 정책 결정자들의 두 눈이 가려진 것"이라고 했다.

리빗 대변인은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물론 경제학자, 투자자들이 정부 데이터를 얻기 어려워졌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아 경제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다. CPI와 고용보고서를 작성하는 노동통계국은 셧다운으로 10월 통계 작성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연준은 물가지수를 참고할 때 CPI보다 경제분석국이 발표하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CPI는 소비자 개인이 지출한 비용만 집계하는 반면 PCE는 고용주나 정부의 지출까지 포함한다. 그럼에도 증시는 PCE보다 CPI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CPI가 PCE보다 2주 먼저 발표된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가 셧다운으로 중지되면서 당국과 투자업계는 민간 노동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 조사 업체 ADP는 지난달 25일까지 미국 민간기업 고용이 일주일 단위 평균으로 계산했을 때 한 달 전보다 1만1250건 감소했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하순 노동시장은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리빗 대변인은 현재 하원에 계류 중인 임시 예산안이 이날 밤 처리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서명으로 파괴적인 민주당의 셧다운을 끝내기를 기대한다"며 "서명식이 오늘 밤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종훈 기자

국제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