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첫 오스카 트로피…데뷔 44년 만에 아카데미 공로상

톰 크루즈, 첫 오스카 트로피…데뷔 44년 만에 아카데미 공로상

박다영 기자
2025.11.18 11:20
[런던=AP/뉴시스] 배우 톰 크루즈가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시사회에 참석해 비행기 세트 위에 올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6. /사진=민경찬
[런던=AP/뉴시스] 배우 톰 크루즈가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시사회에 참석해 비행기 세트 위에 올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6. /사진=민경찬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3)가 마침내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7일(현지시각)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이사회가 선정하며 평생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크루즈는 수상 소감에서 "영화는 제게 전 세계를 보여줬다"며 "내가 다른 것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줬고 동시에 우리가 얼마나 많이 닮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극장 안에서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을 품는다"며 "그것이 바로 이 예술의 힘이다. 그래서 영화가 중요한 것이고 영화 제작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톰 크루즈는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기억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빠졌다"며 "어두운 극장에서 위쪽을 스치는 빛줄기를 보며 그 빛이 스크린에서 폭발하듯 펼쳐지는 것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 순간 제가 알던 세상보다 훨씬 더 큰 세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다양한 문화·삶·풍경이 눈앞에서 펼쳐졌고 그것이 제 속에 무언가를 일깨웠다. 모험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갈망, 인간을 이해하고 캐릭터를 만들며 이야기를 전하고 세계를 보고자 하는 갈망이었다. 그 빛줄기는 삶의 경계를 넓혀줬고 그 이후로 저는 그 빛을 따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서 크루즈의 이름이 호명되자 객석의 동료들은 약 2분간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크루즈는 트로피를 손에 쥔 채 눈시울을 붉혔다.

크루즈는 과거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1차례 올랐으나,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후보작은 1990년 '7월 4일생', 1997년 '제리 맥과이어', 2000년 '매그놀리아', 2023년 '탑건: 매버릭'이다.

이번 공로상 수상은 그가 1981년 영화계에 데뷔한 지 44년 만, 아카데미 후보에 처음 지명된 지 35년 만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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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박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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