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교부가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고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대해 중미 양국이 협력을 통한 상호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는 원론적 반응을 내놨다.
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 관련, 중국이 H200 구매를 허용할 계획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을 중국에 통보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줄곧 양국이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답변 대신 원론적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국가 안보를 보장하는 조건으로 중국과 기타 국가의 고객들에 대한 엔비디아의 H200 공급을 허용할 것이라고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알렸다"며 "시 주석은 이에 긍정적으로 대답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바이든 전 행정부의 대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회피하기 위해 주력 제품 H100에서 성능을 낮춘 H800을 제조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H800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랐고, 엔비디아는 성능을 더 낮춰 H20을 출시했다. H20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출 통제 대상에 올랐다.이번 수출 허가를 받은 H200은 H100보다 고성능 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