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자국 빅테크에 반도체 관세 면제…TSMC 투자에 달렸다

美 정부, 자국 빅테크에 반도체 관세 면제…TSMC 투자에 달렸다

양성희 기자
2026.02.10 19: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자국 기업들에 반도체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대미 투자 약속과 연계해 자국 빅테크에 관세 면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대만은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관세 인하와 대미 투자를 상호 약속했다. 미국 정부가 대만산 수입품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대신 TSMC 등 대만 기업이 미국 반도체 산업에 2500억달러(약 365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이다.

무역협정에 따라 TSMC 등 대만 기업은 미국에 투자할 때 생산능력 규모에 비례해 관세를 면제받는데 미 상무부는 이 혜택을 자국 빅테크 기업에 배분해 그들이 관세 없이 반도체를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구상은 수입 반도체에 크게 의존하는 빅테크에 숨통을 트여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에 대해 한 정부 관계자는 "계획이 유동적이고 아직 대통령의 서명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TSMC에 일방적으로 특혜를 주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이후 상황을 매의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TSMC 본사/사진=김남이 기자
대만 TSMC 본사/사진=김남이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