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발언에…이란 "우리가 결정, 적대국 석유 안 준다"

트럼프 '종전' 발언에…이란 "우리가 결정, 적대국 석유 안 준다"

양성희 기자
2026.03.10 20:42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테헤란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사진=AFP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 테헤란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언급하며 유가 진정에 나선 데 대해 이란이 강하게 반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전쟁의 종결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 아닌) 우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급등한 유가를 진정시키려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맞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적대국과 그 동맹국에 단 1ℓ의 석유도 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PBS 인터뷰에서 "우리는 필요한 만큼,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미사일 공격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대화는 더이상 우리 의제에 없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 작전이 곧 끝날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주를 의미하는지' 묻자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주 곧"이라고 답했다. 또한 CBS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흐름을 막는 어떤 일을 저지른다면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20배 더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국가로서 다시는 재건할 수 없도록 쉽게 파괴할 수 있는 목표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죽음과 불, 분노가 그들을 덮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고 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 정권이 전복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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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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