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군함파견' 요구에…"군사행동 중단하고 '외교' 해야"

中, 트럼프 '군함파견' 요구에…"군사행동 중단하고 '외교' 해야"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3.16 17:30

[미국-이란 전쟁]

(로이터=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0.30
(로이터=뉴스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0.30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 관련, "군사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영 언론은 "군사적 확대가 아니라 외교적 해결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협조하지 않으면 방중을 연기할 것"이란 발언을 어떻게 보느냔 질문에 "각국은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추가적 긴장 고조를 피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화물 및 에너지 교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연기 언급에 대해선 "정상 외교는 양국 관계에서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방향 제시 역할을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린 대변인은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문제와 관련해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시각을 대외에 알리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논평을 통해 군사 행동 중단이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구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긴장의 원인은 군함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계속되고 있는 전쟁 때문"이라며 "이것은 해협의 안전을 위한 국제 협력이라기보다 위험을 국제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워싱턴은 누가 군함을 보낼 것인가를 묻는 반면 베이징은 어떻게 전쟁을 멈출지를 묻고있다"며 "이는 군사적 확대가 아니라 외교적 해결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여러 나라의 군함을 한꺼번에 긴장된 해협에 몰아넣는다고 해서 안전이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새로운 충돌 위험을 만들어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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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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