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어차피 협상할 거잖아" 무감각해진 증시, 또 사상 최고치
호르무즈 해협 긴장 지속에 유가가 92달러를 넘겼음에도 시장은 안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양측이 거친 언사를 주고받으면서도 물밑 대화의 끈을 놓지 않자, 전면전 가능성은 작다는 인식(전쟁 둔감증)이 확산하며 S&P500(7137선)과 나스닥(2만 4657선)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저점을 완벽히 적중했던 야데니 리서치조차 "아직 안심하긴 이르며 여름까지 횡보장이 예상된다"고 경고했지만,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80%가 기대 이상)가 강세장을 단단히 떠받치고 있습니다.
▶ 테슬라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시간외 하락, 이유는 '머스크의 입'
테슬라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마진율 21.1%)를 기록하며 시간외에서 급등했지만, 이어진 어닝콜에서 머스크 CEO가 대규모 자본 지출(CAPEX 250억 불 이상)과 현금흐름 악화 가능성, 그리고 '기존 HW3 차량의 무감독 완전자율주행 불가'라는 폭탄 발언을 내놓으며 하락 반전했습니다. 대신, 로봇(옵티머스 연 1천만 대 생산)과 에너지, AI 인프라 등 차를 넘어선 미래 비전에 사활을 걸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사상 최장 16일 연속 상승' & 브로드컴 시총 2조 불 돌파
반도체 파티는 멈추지 않습니다. 구글 클라우드가 'AI 에이전트' 채택으로 인한 폭발적인 수요 확장을 예고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산출 이래 최장인 1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구글의 파트너 브로드컴이 5% 급등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고, 중국 창신메모리의 HBM 실패 소식에 마이크론(+8.5%) 등 메모리 관련주들도 강력한 수혜를 입었습니다. (테슬라를 차세대 공정 고객으로 확보한 인텔도 시간외 3% 상승했습니다.)
▶ 엇갈린 SW 희비: 팀 쿡 체제 굳힌 애플 2.6%↑ vs 서비스나우 13% 폭락
빅테크와 소프트웨어 섹터의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애플은 '팀 쿡 의장-존 터너스 CEO' 체제로 경영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안도감에 2.6% 반등했습니다. 반면, 서비스나우는 구독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마진율 마이너스 등 수익성 악화 우려에 시간외 13% 폭락했고, IBM 역시 컨설팅 부문 부진에 6% 밀리며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독자들의 PICK!
▶ TSMC의 선전포고 "ASML 차세대 장비 없이도 초고성능 AI 칩 만든다"
파운드리 최강자 TSMC가 2029년 도입을 목표로 차세대 AI 반도체 공정(A13, N2U)을 전격 공개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특히 가장 비싼 장비인 ASML의 '하이-NA EUV' 도입을 보류하고 기존 장비 효율 극대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밝혀, ASML 장비 수요 둔화 우려와 선단 공정 출혈 경쟁을 벌이던 삼성전자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 [뉴스프레소]에서는 간밤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함께 글로벌 주요 산업/기업 이슈를 전채린, 김혜연 앵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해드립니다.
* 이 영상은 매일 오전 유튜브 [MTN 월가워즈]에서 다시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 영상편집 : 조배성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