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진 최소 15명 사망, 부상자 100명 넘어…휴교·공항 폐쇄

필리핀 강진 최소 15명 사망, 부상자 100명 넘어…휴교·공항 폐쇄

정혜인 기자
2026.06.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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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작업 진행될수록 사상자 수 증가

8일(현지시간) 오전 7시 37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인근 해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제너럴산토스시의 건물이 붕괴한 모습 /AFPBBNews=뉴스1
8일(현지시간) 오전 7시 37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인근 해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제너럴산토스시의 건물이 붕괴한 모습 /AFPBBNews=뉴스1

8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5명으로 늘었다.

AFP통신은 이날 필리핀 재난 당국 발표를 인용해 "이번 강진으로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경찰은 앞서 구조 작업 초반 최소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 수는 늘고 있다.

AFP에 따르면 현지 재난 당국 관계자는 이날 오후 "현재 규모 7.8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15명에 달했고, 부상자 수는 100명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사망자 대부분은 민다나오섬 소크사르겐 지역에서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소크사르겐 지역에서 12명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었고, 129명이 다쳤다. 나머지 사망자는 다바오 옥시덴탈 주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AFP에 "제너럴산토스시 인근의 알라베 지역에서 벽이 무너져 2명이 사망했고, 일부 경찰서 건물에 균열이 생겨 경찰관들이 경찰서 복귀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학교에는 모두 휴교령이 내려졌고, 제너럴산토스 공항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8일(현지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다바오 옥시덴탈주 마리타의 마하야하이 초등학교에서 차양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자, 학생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AP=뉴시스
8일(현지시간) 필리핀 민다나오섬 인근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한 후 다바오 옥시덴탈주 마리타의 마하야하이 초등학교에서 차양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자, 학생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37분경 민다나오섬 남쪽 해역에서 규모 7.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은 제너럴산토스시에서 남쪽으로 약 51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5.653도, 동경 125.131이며 진원 깊이는 10㎞다. EMSC는 앞서 지진 규모를 8.1로 발표했다가 7.8로 정정했다.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의 지질 탐색기는 지진 규모를 8.2로 발표했다가 8.1로 정정한 뒤 7.8로 다시 수정했다. 필리핀 지진연구소는 이번 지진 규모를 7.0으로 발표했고,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7.7로 관측했다.

이번 지진으로 필리핀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본에서도 쓰나미(지진해일) 경보·주의보가 발령됐다. 다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기상청은 이후 경보를 해제했다. NHK에 따르면 현재 오가사와라제도와 동일본 및 서일본의 태평양 연안, 오키나와, 아마미 등에서 2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세계적으로 지진이 잦은 나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10일에도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규모 7.4 규모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당시 강진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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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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