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검문소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물고 있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사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6시쯤 한 사람이 백악관 인근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의 검문소로 접근해 검문소 요원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제압된 상태로 조지 워싱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용의자의 구체적인 상태나 어떻게 제압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인물로 이전에도 해당 용의자에게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진 적이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총격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 있던 취재진들은 비밀경호국의 대피 지시에 따라 긴급하게 건물 브리핑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 기자는 "연속으로 25~30발의 총성이 들렸다"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총격 발생', '엎드려'라고 외치면서 기자들을 최대한 빠르게 브리핑실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사법당국 요원 중에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사건 현장에서 행인이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구체적인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비밀경호국과 연방수사국(FBI), 경찰관들이 사건 현장을 봉쇄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4일에도 백악관에서 멀지 않은 워싱턴 기념탑 남동쪽 교차로에서 총기를 소지한 용의자가 법집행 요원들을 향해 발포, 요원들이 응사하며 교전이 벌어졌다.
지난달 25일에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이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 만찬장 근처 보안검색 구역에서 산탄총과 권총, 칼 등으로 무장한 괴한이 총을 쏘며 검색대를 돌진해 통과한 직후 당국에 제압됐다. 당시 만찬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했지만 무사히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