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매장에 물건 다시 채우기 시작…홈플러스, 7일엔 문 열까

텅 빈 매장에 물건 다시 채우기 시작…홈플러스, 7일엔 문 열까

조성우 기자
2026.08.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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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를 9월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홈플러스가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이 집행되는 대로 임시휴업 중인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을 재개하고, 매장을 소형화해 식품·자체브랜드(PB) 중심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영업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은 22일 영업 정지중인 서울 시내 홈플러스 매장. 2026.07.22.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를 9월4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홈플러스가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홈플러스는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DIP)이 집행되는 대로 임시휴업 중인 핵심 점포 67곳의 영업을 재개하고, 매장을 소형화해 식품·자체브랜드(PB) 중심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영업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은 22일 영업 정지중인 서울 시내 홈플러스 매장. 2026.07.22.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홈플러스가 직원들을 정상 출근시키며 영업 재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NB(일반 제조사 브랜드) 상품 납품이 재개됐고 PB(자체 브랜드) 상품도 점포로 이동하면서 매장 구색 갖추기가 본격화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휴가자와 유급휴직 유지 희망자를 제외한 전 직원을 출근시키며 재개장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3일 임시 휴업 결정으로 직원들이 출근 직후 귀가한 이후 21일 만이다.

직원들은 변화된 영업 방식에 맞춘 매장 정비 작업에 투입된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100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축소·개편해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 대형마트처럼 품목을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PB 상품과 필수 식품, 생필품 중심으로 매장을 압축해 운영한다. 미국의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유사한 운영 방식이다.

재개장에 앞서 상품 진열 위치와 동선을 재조정하는 레이아웃 변경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임시 휴업 기간 멈춰있던 냉장·냉동 설비 등에 대한 시운전도 본격화했다. 점포 운영 인력도 재배치한다. 그동안 주차, 카트, 미화 업무는 외주업체 직원이 담당했지만 재정 상황을 고려해 직영 점포 직원들이 해당 업무를 분담하게 된다.

막혀있던 상품 입고도 물꼬를 텄다. 특히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형 NB 상품의 납품이 재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기한 부담이 적은 냉동식품부터 입고를 시작해 점차 냉장 상품 등으로 구색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직 홈플러스 물류센터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초기 물량은 점포로 직접 납품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물류센터를 통한 정상 입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재개장 이후 주력으로 내세울 PB 상품도 판매 채비를 마쳤다. 세제, 화장지 등 물류센터 PB 상품이 각 점포로 이동한 상태다.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입금이 완료되면 대기 중인 다른 협력사들도 상품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7일 재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DIP 자금 입금 시기에 따라 일정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금 유입 후 밀린 납품 대금을 지급하고 협력사 출고를 거쳐 매장 진열까지 마치려면 통상 최소 6일가량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영업 재개 이후 불거질 수 있는 노사 갈등은 변수다. 홈플러스 측은 양대 노조(마트노조·일반노조) 및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와 임금을 내년 3월까지 2개월씩 순연 지급하고 정기 상여금을 6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트노조는 해당 내용이 사측의 일방적 제안일 뿐이라며 구성원의 희생만 강요하는 행태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직원들이 출근해 매장 시운전과 진열 등 재개장 준비를 시작했다"며 "물건 진열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목표한 7일 오픈도 가능하지만 완벽히 매장 세팅을 마친 뒤 문을 열려 한다면 실제 재개장일은 며칠 더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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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조성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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