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수, 선박 정보 등 아직 알려지지 않아…이란 "호르무즈 극도로 위협"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이 기뢰가 설치된 해역을 통과하려다 폭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IRGC는 사고를 당한 유조선 정보와 사상자 숫자, 선박 소유주에 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IRGC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유조선들을 기뢰 구역에 진입시켰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극도로 위험하고 폐쇄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면 인명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미군 공습이 중단될 때까지 해협 인근 석유 수출을 차단할 것이라고 했다.
또 IRGC는 드론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을 무단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제지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미국, 이란은 이날도 군사행동을 이어갔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군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7일 연속으로 야간공격을 감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군은 이란 관제탑과 항구 등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란은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등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카타르 내무부는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이란이 전력,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해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격화되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를 비롯해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아랍에미리트(UAE) 대표 유종 머반유 등은 일제히 4% 이상 상승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