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무역기구 보고서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메모리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90% 가까이 성장, 1조5100억달러(229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매우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전세계 반도체 시장은 올해 89.9%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WSTS는 1986년 반도체 기업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업계에서 유일하게 월별 반도체 출하량 통계를 제공한다. 해마다 5월과 11월, 1년에 두 차례 반기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 메모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250% 증가해 올해 8000억달러(121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WSTS는 설명했다. WSTS는 "AI(인공지능) 인프라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가속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반도체 산업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가속컴퓨팅 플랫폼은 컴퓨터 연산 속도를 올려주는 여러 장치를 가리킨다.
WSTS는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 성장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WSTS의 내년 반도체 시장 규모 전망치는 1조9000억달러(2884조원)로 올해보다 27%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에도 메모리 부문이 32%로 전체 반도체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지역별로 보면 WSTS는 미주 반도체 시장이 올해 112% 성장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은 58.4%, 일본은 27.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 대만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성장률은 87.4%로 추산됐다.
WSTS는 "2027년에도 모든 지역에서 (반도체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WSTS의 내년 지역별 성장률 예측치는 △미주 29% △아시아 태평양 26.6% △일본 18% △유럽 17.2%였다.
한편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360,500원 ▲11,500 +3.3%) SK하이닉스(2,360,000원 ▼3,000 -0.13%) 등이 이끌고 있다. 미국의 마이크론이 그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