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 단독 1위에 올랐다.
메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에서 전반 38분, 후반 50분 골 맛을 봤다. 메시의 골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오스트리아에 2대 0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메시의 경기 초반은 그리 좋지 않았다. 전반 9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PK)을 얻어내 메시가 키커로 나섰지만, 회심의 슈팅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실축 직후 메시는 얼굴을 감싸 쥐며 아쉬움을 삼켰다.

독기를 품은 메시가 공방전을 이어가던 아르헨티나에 선제골을 안겼다. 전반 38분 파쿤도 메디나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했고, 메시가 티아고 알마다의 다리 사이를 통과한 볼을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1987년생으로 불혹을 앞둔 메시가 월드컵 통산 28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17번째 골이었다. 메시는 해당 득점에 힘입어 16골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은퇴)를 제치고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남은 시간도 메시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5분엔 오프사이드였지만 날카로운 순간 침투를 보여줬고, 후반 20분엔 균형을 잃지 않고 시도한 왼발 슈팅으로 오스트리아를 압박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메시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후반 50분 오스트리아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메시가 두 차례 슈팅 끝에 멀티골이자 월드컵 통산 18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메시는 종료 직전 프리킥 직접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노렸으나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이제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만큼, 메시는 남은 대회 기간 계속해서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 득점 사냥을 이어간다.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요르단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앞서 메시는 직전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 동안 7골 3도움을 몰아쳐 아르헨티나의 역사적인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려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