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과 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 빅토리아 베컴의 장남 브루클린이 가족 간 불화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보도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최근 공개된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캠페인 광고 모델로 나서 최소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3000만원) 수준의 출연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고에서 브루클린은 소파에 앉아 "내가 왜 2026 월드컵을 직관하지 않고 집에서 보고 있는지 궁금할 거다. 티켓이 없어서가 아니다. 음, 얘기하자면 길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은 뒤 월드컵 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광고 속 브루클린의 모습은 결혼 후 소원해진 부모와의 관계를 떠올리게 해 화제를 모았다.
브랜딩 전문가 애나 안젤릭은 "모든 가족에게는 갈등이 있기 마련이라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잘 포착한 좋은 광고"라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싶어한 해당 브랜드는 원하는 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베컴 가족들은 해당 광고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베컴 가족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브루클린은 평화와 사생활을 원하고 가족과는 아무런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이제 와서 이 모든 상황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브루클린과 가까운 한 측근은 광고에 대해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좋은 것 아니냐"라며 "브루클린의 브랜드 가치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족과의 불화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브루클린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브루클린이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해당 광고를 올린 직후 한 누리꾼은 "당신이 광고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베컴' 가문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지 않냐"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후 브루클린은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데이비드 베컴은 빅토리아와 결혼해 슬하에 브루클린, 크루즈, 로미오, 하퍼 세븐 등을 뒀다.
장남인 브루클린은 2조 자산가인 펠츠 가문의 딸 니콜라와 2022년 4월 결혼한 후 친가와 불화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니콜라와 시어머니 빅토리아는 결혼 전 서로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누르며 활발히 교류했으나, 결혼식을 올린 뒤인 2022년 5월 27일 이후로는 교류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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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평생 부모의 '보여주기식 삶'에 통제받아 왔다며 절연을 선언했다. 그는 가족들이 '브랜드 베컴'을 우선시하고 홍보와 광고 계약 등에 집착한다며, 결혼 전 이름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의 삶을 부모의 통제 속에서 살았고, 극심한 불안을 겪었다. 가족으로부터 거리를 둔 후 그 불안이 사라졌다. 지금의 삶에 평화와 안도를 느낀다"며 "이미지, 홍보, 조작이 아닌 평화와 사생활, 행복을 원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