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도이체방크 "연준, 9월부터 금리 인상"…동결 전망 철회

BofA·도이체방크 "연준, 9월부터 금리 인상"…동결 전망 철회

백소희 기자
2026.06.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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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17 ⓒ /로이터=뉴스1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17 ⓒ /로이터=뉴스1

월가 대형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도이체방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기존 동결 전망을 뒤집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ofA 글로벌리서치는 연준이 9월과 10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9월과 12월 두 차례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BofA와 도이체방크의 전망 변경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된 점도표를 근거로 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제전망요약(SEP)과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위원들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첫 FOMC를 주재한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를 두고 BofA는 "6월 SEP와 워시 의장의 발언은 연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매파적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싣는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연준이 물가 안정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높단 설명이다.

금리 인상 시기는 인플레이션에 따라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봤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물가 압력이 높아지면 더 빠른 인상이 가능하지만 에너지 가격 안정은 반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BofA와 도이체방크 모두 인상 사이클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두 기관은 2027년에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도이체방크는 2028년부터 연준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두 은행을 제외한 월가 기관 대부분은 올해 금리 동결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워시 체제의 첫 정책 경로를 둘러싼 월가의 견해도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편 워시 의장은 오는 7월 취임 후 처음으로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할 예정이다. 연준 의장은 법에 따라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의회에서 통화정책과 경제 전망에 대해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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