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8930.30)보다 519.09포인트(5.81%) 하락한 8411.21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87.81)보다 36.44포인트(4.10%) 내린 851.37에 거래를 마쳤다. 2026.06.26./사진=박영태](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2617011972707_1.jpg)
2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하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에 매도세가 집중된 모양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15% 내린 6만9360에 마감하면서 7만선이 무너졌다. 장 중 한때 전거래일 대비 3700 이상 떨어진 6만8600대까지 밀렸다.
오픈AI의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주가는 13.7% 급락했다. 연내 상장을 추진했던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도쿄 증시 시총 1위를 꿰찬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도 장중 10.6%까지 하락했다. 소프트뱅크그룹,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키옥시아홀딩스 등 4개 종목만으로도 닛케이지수를 1900 이상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화권 지수도 일제히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대비 3.64% 하락한 4만4571.76에 마감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는 전날보다 2% 내렸다. 애플 부품을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은 3%대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027.26(-2.26%)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마감을 앞두고 2만 2672(-1.76%)에 거래중이다.
전날 애플이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고, 챗GPT 개발사 오픈 AI가 내년으로 기업공개(IPO)를 미룬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차익실현 매물과 글로벌 AI 투자 둔화 우려가 동시에 나오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8.03포인트(0.46%) 하락한 2만5358.60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싱가포르 소재 인도수에즈 웰스의 프랜시스 탄 아시아 수석 전략가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개별 기업 차원의 호재와 미국 내 경제 회복력에 힘입어 주가 하단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AI 공급망에서 인프라와 하드웨어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은 역내 위험회피 심리 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