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딥시크, 자체 AI칩으로 외부의존도 줄인다…엔비디아 주가 출렁

中 딥시크, 자체 AI칩으로 외부의존도 줄인다…엔비디아 주가 출렁

백소희 기자
2026.07.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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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seek 로고. /사진=로이터
Deepseek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1년 전부터 자체 AI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엔비디아 등 AI 칩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한다는 관측에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했다. 아울러 알리바바와 바이두, 미국 오픈AI 등 AI기업들도 속속 반도체 자력 생산에 열을 올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설계,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 외부 파트너와 논의를 진행하고 설계 엔지니어도 새로 채용했다. 개발 중인 칩은 이미 학습된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추론용으로 파악된다.

딥시크는 최근 외부 자본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뒤집고 자본조달에 나섰다. 딥시크는 지난달 첫 투자 라운드에서 500억위안(약 11조1000억원) 이상을 조달하고 500억달러(약 75조3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행보는 화웨이, 엔비디아 등에 대한 외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출시부터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저비용 고성능 추론 모델 'R1'이 엔비디아의 H800 칩을 기반으로 훈련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첨단 AI 칩에 대해 중국 수출을 제한하자 딥시크는 화웨이 비중을 늘렸다.

미국은 현재 중국 기업들의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 이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별도의 규제로 AI 추론 칩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확보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딥시크는 4월 화웨이의 어센드 칩에 맞게 최적화한 V4 모델을 출시했다. 딥시크는 한발 더 나가 반도체 자체 생산에 뛰어들었다.

실제 중국 내 AI 기업들은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반도체 자체 생산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칩을 개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AI 기업도 프론티어급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칩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칩 '할라피뇨'를 공개했다.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도 삼성전자(287,000원 ▼9,000 -3.04%)와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아마존은 타사의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할 맞춤형 칩을 판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딥시크가 외부 AI칩 의존도를 줄이려 한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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