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페르시자 자카르타가 선수 폭행 논란으로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은 신태용 감독에 대해 감독직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르시자는 26일(현지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신 감독 징계와 관련한 보도가 나온 뒤 KFA에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신 감독의 징계는 자격정지 1년으로, 대한민국 관할권 내에서만 적용된다. 페르시자를 지도하는 데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KFA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신 감독이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도록 완전한 신뢰를 보내며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 공정위원회를 열고 신 감독에게 자격정지 1년 징계를 통보했다. 협회는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징계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페르시자가 이를 공식 확인하면서 징계 수위가 알려졌다.
신 감독은 지난해 8월 K리그1 울산 HD 사령탑에 올랐지만 약 두 달 만에 경질됐다. 이후 선수 폭행과 모욕적인 언행이 있었다는 폭로가 이어졌고,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조사에 착수한 뒤 약 8개월 만에 징계를 확정했다.
신 감독은 지난 6월 페르시자 지휘봉을 잡아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은 KFA 징계가 한국에서만 효력을 갖는 만큼 감독직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신 감독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전 국가대표 권창훈이 페르시자로 이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