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케인·홀란 못 볼 수도…FIFA 자회사 추진에 유럽 반발

월드컵서 케인·홀란 못 볼 수도…FIFA 자회사 추진에 유럽 반발

차유채 기자
2026.07.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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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의 상업·운영 업무를 담당할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축구계 안팎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의 상업·운영 업무를 담당할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축구계 안팎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의 상업·운영 업무를 담당할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축구계 안팎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FIFA는 29일(현지 시간) 월드컵 등 국제 축구대회 운영과 중계권, 스폰서십, 티켓, 라이선스 사업 등을 관리하는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FIFA는 FFE의 기업 가치를 약 200억달러(약 28조6900억원) 규모로 평가하고, 외부 투자자에게 비지배 소수 지분을 매각해 최대 42억달러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4년간 축구 발전 지원 규모를 1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원협회에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협회당 최대 2000만달러를 일회성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IFA는 회원국들에게 오는 9월 19일까지 계획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요청했으며, 반대하는 회원협회는 해당 지원 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알렸다.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강하게 반발했다. UEFA는 "축구의 정신과 운영은 사고팔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라며 "누가 재정적 이익을 얻는지 투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부 유럽 회원국에서는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우려를 나타냈다. AFC는 "규모가 큰 사안일수록 건전한 거버넌스와 투명성,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상업적·재정적 미래를 바꿀 결정은 이해관계자들과 사전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역시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해당 내용을 알게 됐다"며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FIFA는 "축구 행정과 대회 운영, 규제 권한은 계속 FIFA가 보유할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다만 자회사 설립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211개 회원국 과반과 FIFA 평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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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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