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묻힌 시신 5구, 외국인 남매와 태국인 일가족…파타야서 무슨 일이

숲에 묻힌 시신 5구, 외국인 남매와 태국인 일가족…파타야서 무슨 일이

채태병 기자
2026.08.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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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하늘색 상의)가 파타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태국의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하늘색 상의)가 파타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캡처

태국의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 5명의 시신이 발견돼 태국이 충격에 빠졌다. 태국 총리는 사망자에 러시아 남매가 포함된 것에 대해 러시아 측에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5일(한국시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러시아 국적의 22세 여성과 17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망자는 남매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수사를 벌여 러시아 남매를 납치·살해한 강도 용의자 2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강도 일당이 러시아 남매뿐 아니라 태국인 일가족 3명을 살해한 사실도 파악했다.

강도 일당은 피해자 5명을 살해한 뒤 파타야 인근 숲에 매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들을 살인, 시신은닉, 강도, 강간 등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사건이 알려진 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직접 사건 현장에 방문해 "이번 살인 사건은 태국의 신뢰와 명예를 중대하게 실추시켰다"며 "국가 전체를 죽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누틴 총리는 러시아 측에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는 "러시아 남매는 7년간 태국에 살았던 젊은이들"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범인들은 태국 법에 따라 엄격하게 수사 및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처벌을 받게끔 최선을 다할 것을 러시아 측에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파타야는 세계적인 관광지이나 강력범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2024년에는 한국인 일당 3명이 파타야에서 다른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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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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