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아우디, 조지아주에 42억달러 투자
연간 20만대 생산 목표…트럼프 "관세 덕분"
오바마, 미시간·오하이오 찾아 트럼프 비판

미국 중간선거를 열흘 앞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각각 접전지를 돌며 유세 대결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정책 덕에 아우디가 조지아주에 42억달러(약 5조 57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동차산업이 강했던 미시간주를 방문해 관세 정책 탓에 주요산업인 자동차 업계가 타격을 받았다며 맞불을 놓았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선거 유세에서 폭스바겐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가 42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을 조지아주에 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간 자동차 20만대가 생산된다"며 "미국 자동사 산업 역사상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일자리 4500개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내년에 착공해 2030년부터 차량 20만대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폭스바겐은 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블라이스우드에 건설 중인 스카우트 모터스 공장을 확장해 연간 2만 5000대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없이는 (아우디가)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본인의 관세 정책을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본토에 직접 투자하지 않으면 관세를 철회하지 않겠다고 압박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인 마이크 콜린스 하원의원은 경쟁자인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에 8%포인트 넘게 밀리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소프 상원의원은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반면 조지아주 주지사 자리를 놓고는 릭 잭슨 공화당 후보가 케이샤 랜스 보텀스 민주당 후보를 2%포인트 차이로 근소하게 앞선다.
![[디트로이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카스 기술고등학교에서 민주당 소속 압둘 엘사예드 상원의원 후보(왼쪽에서 첫 번째), 조슬린 벤슨 주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25. /사진=권성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515403529720_2.jpg)
격전지에서 관세는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를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며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시간처럼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곳에서는 캐나다, 미국 등 여러 나라 간에 통합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여러 곳에서 생산된 수많은 부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시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인 마이클 로저스 전 하원의원은 이란 전쟁과 관세 정책을 지지했다가 모두 철회했다. 이후 로저스 전 하원의원은 "미시간 주민들은 캐나다가 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후보에 2.6%포인트 차이로 뒤쳐지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앞서 오하이오주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 지지유세에서도 "11월 중간선거는 미국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투표"라고 밝혔다. 이어 고물가·고유가로 인한 경제난, 이란전쟁, 이민 정책 등을 트럼프 행정부의 실책으로 꼽았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 DC에서 벌이는 백악관 리모델링 공사를 언급하며 "그가 여러분을 위해 물가를 낮추는 데 집중하지 않는 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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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액턴 민주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리벡 라마스와미 공화당 후보에 앞서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2006년 테드 스트릭랜드 이후로 민주당 주지사를 선출한 적이 없다. 다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대선과 2012년 재선 당시 모두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