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반등하면서 10월 2일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3포인트(0.60%) 오른 7722.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8.43포인트(1.18%) 오른 2만6477.8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99포인트(0.03%) 오른 5만2377.57에 거래를 마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도체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브로드컴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시티, 모건스탠리, 블랙스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앤트로픽의 브로드컴 기술 인수를 위해 630억달러를 지원한다는 소식에 4% 올랐다. 마이크론은 3%, AMD는 5% 상승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을 신청한 뒤 AI(인공지능) 관련주의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앤트로픽 상장은 지난 6월 스페이스X 상장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대형 기술기업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제드 엘러브록 아르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시장은 AI 투자 우려로 주기적으로 횡보하다가도 다시 기술주가 상승을 이끄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2주간 멈췄던 이 흐름이 이번 주 초 이틀간 다시 살아난 듯하다"고 말했다.
항공사 제트블루는 19% 급등했다. 3분기 순손실이 시장 예상보다 컸지만 4분기 수익성 개선 전망을 제시한 영향이다. 물류업체 UPS는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높이면서 5.8%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83% 내린 배럴당 99.90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1.67% 내린 113.88달러에 마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무즈타바 하메네이와 모흐센 레자에이 국가안보 최고 책임자가 분쟁 종식을 위한 이란의 조건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 금리 결정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현행 연 3.75~4.00%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둔다. 같은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도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