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국방부가 알리바바와 바이두, 비야디(BYD)를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가 곧바로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하루 전 연방 관보에 알리바바와 바이두, BYD 등이 새로 포함된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중국 군사 기업 명단(1260H)'을 게시했다가 몇 분 만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반면 당초 1260H에 포함됐던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제조 기업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새 명단에서 제외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연방 관보 삭제가 국방부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삭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새로운 명단이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1260H는 민간 기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국군의 현대화를 돕는다고 미 국방부가 판단한 기업들을 말한다. 명단에 포함된다고 해서 당장 제재나 수출 통제 등의 제약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제재가 이뤄질 수 있어 평판 리스크를 초래한다. 알리바바는 "근거가 없다
최신 기사
-
"경호원 풀어줘" 젤렌스키에 전화 건 졸리…우크라 동행 중 '강제 징집'
미국 배우이자 영화감독, 자선가인 안젤리나 졸리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가운데 현지 운전기사가 검문소에서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졸리는 최근 자선 단체인 '전쟁 유산 재단'과 함께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남부 최전선이자 러시아 주요 공세 표적인 헤르손과 미콜라이우 지역도 방문해 현지 주민들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이번 일정을 현지 운전기사이자 경호원 역할을 한 남성과 소화했는데 검문소를 통과하는 도중 이 남성이 붙잡혔다. 남성은 군 예비군이었지만 징집 연기 서류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이 점이 문제가 됐다. 당시 남성은 "중요한 인물"을 태워 운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 구인된 남성은 이후 지역 징집 사무소로 이송됐다. 졸리는 남성이 체포돼 지역 징집 사무소로 강제 이송되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졸리가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에 연락해
-
"총 5발 쐈고, 그녀는 구멍 7개 났다"…미국 요원, 채팅방서 '충격 발언'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미국 여성을 총으로 쏴 논란이 된 이민 단속 요원이 총격 뒤 동료들에게 자신의 사격 실력을 자랑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연방 법원에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 소속 요원이 지난달 자국 여성을 쏜 뒤 다른 요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찰리 엑섬이라는 이 요원은 앞서 지난달 4일 시카고 남서부 지역에서 불법 이민자를 단속 중 미국 시민권을 보유한 마리마르 마르티네스라는 여성에게 다섯 차례 총격을 가했다. 마르티네스가 차를 몰아 자신의 차를 들이받았다는 이유였다. 미 국토안보부는 당시 성명에서 "반자동 권총으로 무장한 여성 운전자가 법 집행 차량을 들이받고 가로막자 연방 요원이 그 여성을 향해 발포했다"고 입장을 냈다. 마르티네스는 총에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위험한 물건으로 연방 공무원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에서 마르티네스 측은 엑섬이 차량 충돌을 유발했다고
-
"67쪽 펴" 선생님 이 말이 '웃음 버튼'?…난리 난 학생들, 대체 왜[트민자]
"식스 세븐(Six Seven)!" 숫자 '6'과 '7'이 영국·북미 지역을 휩쓸고 있다. 아무 뜻도 없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그 무의미함 자체가 매력으로 작용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이른바 '67 밈'(Six Seven meme)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젠지(1990년 후반~2010년 초반 출생자)·알파(2010년 이후 출생자) 세대의 대표 문화 상징으로 잡았다. 하지만 밈 유행이 최근 온라인을 넘어 학교와 교실 같은 현실 공간으로 번지며 집단 질서를 무너뜨리는 '디지털 소음'으로 변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67 밈'은 2023년 말 미국 래퍼 스크릴라(Skrilla)의 곡 'Doot Doot'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 속 반복되는 '식스 세븐' 구절이 쓰인 키 6피트 7인치(약 201㎝)의 NBA 선수 라멜로 볼(LaMelo Ball) 경기 영상이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67 밈' 유행이 시작됐다. 미국 온라인
-
"실험용 비트코인 1000배 대박"…스페인 연구소, 13년 전 구매 '매각 추진'
스페인 한 공공 기관이 10여년 전 연구 목적으로 매입한 비트코인(BTC)으로 1000배가 넘는 이익을 얻게 돼 화제다. 스페인령 테네리페섬에 있는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연구소(ITER)는 지난 6일(현지시간) 보유 중인 비트코인 97개를 매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트코인은 2012년 ITER가 약 1만 달러(당시 약 1300만원)를 들여 확보한 것이다. 투자 목적이 아닌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를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13년이 흐른 지금 자산 가치가 크게 상승하며 연구소는 예상치 못한 횡재를 맞게 됐다. 9일 오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10만2300달러(1억4900만원)에 육박한다. 이번 매각은 스페인 국가증권시장위원회(CNMV)와 스페인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은 금융기관이 진행한다. 테네리페 혁신위원 후안 호세 마르티네스는 "유럽 은행들이 규제와 가격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 거래에 소극적이지만, 매각은 몇 달 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ITER는 매각 수익을 양자기술과
-
"반주 좋아하는 한국인 조심"… 이젠 '이 나라'서 낮술하면 '벌금 45만원'
태국에서 낮에 음주하다 적발되면 처벌받게 돼 관광객들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부터 태국에서는 개정된 주류 규제법이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개정안은 기존과 달리 술을 마신 소비자에게도 형사 책임을 묻는 것이 핵심이다. 적발 시 최대 1만 바트(약 45만원) 이상 벌금이 부과된다. 관광객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번 개정안에는 주류 광고 규제 강화 내용도 포함됐다. 연예인 등 유명인이 상업 목적으로 술을 홍보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태국 외식업계는 이 같은 강화된 규제가 영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예컨대 한 식당 업주가 오후 1시59분에 주류를 판매했고, 손님이 오후 2시를 넘겨서까지 술을 마셨다면 업주와 손님 모두 벌금형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주류 자유화를 꾸준히 주장해 온 인민당 타오피폽 림짓트라콘 의원은 "개정된 법은 주류 판매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류 판매가 24시간, 주 7일 내내 이
-
美 UN 인권심의 불참…국제사회 "책임 방기"
미국이 인권 상황을 유엔(UN) 회원국으로부터 심의받는 인권 회의에 불참했다.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이 인권 문제 국제 협력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 소재 UN 유럽본부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보편적 인권정례검토(UPR) 회의에 미국이 참석하지 않았다. UPR은 193개 유엔 회원국이 4~5년마다 돌아가면서 자국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 등을 유엔 회원국으로부터 심의받는 제도다. UPR 회의에 회원국이 불참한 것은 2008년 UPR 제도가 시작된 뒤 2013년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UN 창립 회원국이자 개인 자유의 옹호자"라며 "중국·베네수엘라·수단 같은 국가로부터 심의를 받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이민자 강제 항공 송환, 성소수자 권리 후퇴 등이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지난 8월 UPR 불참 방침을 정하고 UN 인권이사회에 통보한
-
미국에 맞은 건 동맹국…배운 대로 맞선 중국의 전략 통했나 [차이나는 중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로 재점화된 미중 무역 전쟁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거쳐 1년간 유예로 일단락됐다. 중국은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했고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던 일이 됐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올해 남은 기간 최소 1200만t 구매하고 향후 3년간 최소 2500만t씩 구매키로 했으며 미중 양국은 상대방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 계획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2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한바탕 몰아친 회오리바람이 한풀 꺾인 것이다. 트럼프발 상호관세에 한국, 일본, 유럽연합(EU)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또 이들의 대응과 중국의 대응은 어떻게 달랐는지 살펴보자. ━ 트럼프가 노린 건 중국이 아니라 동맹국?━대부분 '삼십육계 줄행랑'만 알지만, 사실 줄행랑은 36가지 계책을 다룬 '36계'에서 35가지 방법을 다 써도 수가 없을 때 후일을 도모하라는 취지로 넣은
-
"日, 인도·태평양 전략 2.0 추진해야"
새로 출범한 일본의 다카이치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이하 인태 전략)의 재추진을 통해 아시아 외교의 중심으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oreign Policy Research Institute)의 고토 시호코 부소장은 최근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 '일본은 인도·태평양을 개방적이고 자유롭게 유지할 수 있다(Japan Can Keep the Indo-Pacific Open and Free)'을 통해 "다카이치 정부는 지난 아베 정부가 구상했던 인태 전략을 재추진해야 한다"며 "안보와 경제 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역내 파트너십을 질적으로 제고한다면 아시아 질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토 부소장은 일본 정부가 2016년부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ree & Open Indo-Pacific, 이하 FOIP)' 구상을 통해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주도해 왔다고 진단했다. 당시 중국은 '일대일로'와
-
"트럼프 핵실험 재개 지시…동북아, 핵경쟁 최전선 부상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러시아·북한 모두 핵실험을 하고 있다"며 "지구를 150번 이상 날려버릴 만큼의 핵무기를 보유한 미국도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실험 재개를 촉구하면서 핵경쟁 본격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이 핵경쟁의 최전선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핵실험 재개 발언의 배경을 짚어보고 새로운 핵경쟁 시대의 특징과 동북아 지역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 ━중국·러시아 견제…실행 시 '저위력 핵무기' 실험 유력━트럼프 대통령의 핵실험 재개 발언 배경으로는 중국과 러시아의 핵능력 강화가 꼽힌다. 중국은 최근 몇 년 사이 핵탄두 수를 600여 개로 늘렸다. 2030년에는 1000여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진행한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공중발사
-
日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현직 총리 첫 언급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의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 밝혔다. 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대만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존립을 위협하는 상황이 무엇이냐'는 오카다 가쓰야 입헌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다카이치 총리는 "실제로 발생한 사태의 개별적·구체적 상황에 따라 정부가 모든 정보를 종합해 판단한다"며 "전함을 사용해 무력 행사도 동반하는 것이라면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며, 유사시 일본 국민의 구출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사태도 상정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오카다 의원은 "무력 행사를 가볍게 말해서는
-
트럼프, '남아공 G20' 보이콧 선언…"백인 인권유린"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G20이 남아공에서 열린다는 것은 완전히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어떤 미국 정부 인사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너스(Afrikaners, 네덜란드·프랑스·독일계 이주민 후손들)가 살해되고 그들의 토지와 농장이 불법적으로 몰수되고 있다"며 "이런 인권유린이 계속되는 한, 어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로이터는 JD 밴스 부통령 역시 G20 정상회의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초에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남아공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아프리카너스 등 백인들이 남아공에서 박해받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 지난 5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
-
"아마존 지키자"는 브라질이…석유 시추 허용한 모순 [이·세·기]
"우리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이는 도덕적 실패이자 치명적인 태만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세계기후정상회의 연설에서 각국 지도자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석유, 가스, 석탄 산업이 변화를 막고 있다며 "이 기업들이 막대한 보조금과 정치적 지원을 받아 로비에 수십억 달러를 쓰고 대중을 기만하고 (기후 대응의) 진전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강대국들이 "공공 이익을 보호하기보다는 화석 연료 이익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4일 발표한 '2025년 배출량 격차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안에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시기 대비 1.5도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 세계가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1.5도 이내 상승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파리협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