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 따른 숨고르기..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하락
뉴욕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라는 분석이다.
일부 대형주 하락이 조정을 이끌었다. 휴렛패커드는 실적 악화, 캐터필라는 투자 등급 하락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주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동반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81 포인트(0.08%) 내린 1만3476.7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그래프)는 8.04 포인트(0.32%) 하락한 2539.38, S&P 500은 1.39 포인트(0.09%) 하락한 1512.75를 각각 기록했다.
◇휴렛 패커드 실적 악화로 0.5% 하락...반도체주 마이크론과 동반 하락
세계 최대 퍼스널컴퓨터(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는 실적 악화로 주가가 0.8% 하락했다. HP의 2분기 순이익은 17억8000만달러(주당 65센트)로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70센트로 9분기 연속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255억달러를 기록했다.
HP는 지난해 델을 제치고 PC 시장 선두를 차지했다. 감원과 공장 폐쇄 등 2005년 시작한 구조조정이 비용 감소와 순익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HP는 2007 회계연도 수익 전망을 1005억달러에서 1009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는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주가가 1.5% 하락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이날 카터필라의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반도체회사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11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으로 5.3%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이 동반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05% 하락했다.
◇JC페니 실적 상승..항공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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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체 JC페니는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돈데다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조정, 주가가 5.3% 올랐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 주가가 0.23% 올랐다.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에어트랜 홀딩스는 2.8% 올랐고 델타는 3.7% 상승했다.
◇버냉키. "주택경기 둔화 여파 제한적"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이날 시카고 연준 회의에 참석, "주택대출 감소가 주택투자 및 매매를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시스템이나 다른 경제 부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지난 수년간 부실 대출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모기지 대출 규정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섰다"며 "부실 대출 억제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대해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시장은 종종 오버슈팅하는 경우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제 위치를 찾아가게 돼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정부보다 시장이 더 적절하게 신용을 할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실업수당청구 5000명 감소..예상 하회
고용시장은 예상과 달리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12일 기준)가 전주보다 5000명 줄어든 29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데다 월가 예상치인 31만5000명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수치도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한 30만5500명을 기록, 1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계속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들의 수 역시 247만3000명으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지수 예상밖 호조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월가 예상을 상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5월 필라델피아 지수가 4.2를 기록,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3.5을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연은지수는 0이상이면 확장 국면을, 0이하면 축소국면을 의미한다.
리만 브라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단 해리스는 "재고 조정이 이뤄지면서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월 경기선행지수, 0.5% 하락
경기 예측지표인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해 월가 예상(0.0%)을 밑돌았다.
반면 동행지수와 후행지수는 각각 0.2% 상승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이코노미스트 켄 골드슈타인은 "올해 여름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 달러 이틀째 강세: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493달러를 기록, 전날(1.3518달러)보다 0.25센트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21.34엔을 기록, 전날(120.77엔)보다 0.57엔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3.72엔을 기록, 전날(163.26엔)보다 0.46엔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모두 호조를 보인데다 특히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12일 기준)가 전주보다 5000명 줄어든 29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데다 월가 예상치인 31만5000명을 밑돌았다.
캐나다 달러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캐나다의 연율 근원 인플레이션 4년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캐나다 정부의 발표때문이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에 따라 캐나다 달러 매수 수요가 늘었다.
▶美금리 상승: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4% 포인트 상승한 연 4.75%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도 전날보다 0.043% 오른 연 4.78%를 기록했다.
채권 전략가 조지 곤칼브스(모간스탠리)는 "고용 지표가 강하면 FRB가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일고 채권 가격도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가 3.7% 급등: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1달러(3.7%) 상승한 64.8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30달러 오른 70.27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분석가 유진 호지(존 핸콕 파이낸셜 서비스)는 "지난 주 휘발유 재고가 조금 늘긴 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며 "정제회사들이 그동안 너무 완전 가동해왔다"고 지적했다.
휘발유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미국의 정유공장 가동이 빈번히 중단되고 지난 주 휘발유 재고 지난 5년 동안 평균 수준보다 7.5% 낮다는 점때문에 수급 불안 분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