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하락, 서브프라임+인텔

[뉴욕마감]하락, 서브프라임+인텔

뉴욕=유승호 기자
2007.07.19 05:25

베어스턴 헤지펀드 '깡통'상태 보도..인텔 실적 부진

뉴욕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한때 150포인트 가까이 하락, 1만3900선도 무너졌으나 장막판 다소 회복했다.

서브프라임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베어스턴스 헤지펀드가 거의 '깡통'펀드가 됐다는 보도가 악재였다. 회복세를 보이던 금융주가 다시 하락했다.

세계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이 실적 부진을 발표,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5%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3.33 포인트(0.38%) 하락한 1만3918.2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2.80 포인트(0.47%) 하락한 2699.49, S&P500은 3.20 포인트(0.21%) 하락한 1546.17을 기록했다.

◇ 서브프라임 또 부각 ..금융주 동반 하락

베어스턴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헤지펀드의 자산가치가 '0'에 가까운 상태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베어스턴스 헤지펀드 관련자에게 입수한 서한을 인용, "2주 전 청산 위기로 구제자금이 투입됐던 헤지펀드 'HGSCSELF'의 경우 자산 가치가 거의 없고 'HGSCSF'는 위기 발생 전인 지난 4월 자산의 9%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베어스턴스 주가는 0.6% 하락했고 전날 실적 호조로 상승했던 메릴린치 주가는 3.3%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주가도 각각 2.0%, 2.9% 하락했다.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주가도 1.2%, 2.0% 하락했다. JP모건 체이스 주가도 2.2% 하락했다.

◇ 인텔 실적 실망..반도체주 하락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주가는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4.9% 하락했다. 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5% 하락했다.

인텔의 2분기 총이익 마진은 46.9%를 기록, 자체 목표치인 48%를 하회했다. 회사측은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평균 판매단가가 하락한 데다 노어 프래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기간 순이익은 12억8000만달러(주당 22센트)를 기록, 전년동기 8억8500만달러(주당 15센트)에 비해 급증했다. 2분기 순익에는 주당 3센트의 세제 혜택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제외할 경우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19센트와 일치한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8.4% 증가한 8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5억달러를 상회한다.

◇ 야후도 실적 부진

인터넷검색업체 야후도 올해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 주가가 4.8% 하락했고 화이자, 알트리아의 주가도 실적 악화로 각각 3.2%, 1.4% 하락했다.

다국적 제약업체인 화이자의 2분기 순이익은 12억7000만달러(주당 18센트)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특별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42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담배업체 필립 모리스의 모회사인 알트리아그룹은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22억2000만달러(주당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공장 폐쇄에 따른 비용 3억1800만달러를 포함한 것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1.15달러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주당 1.13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188억1000만달러로 9.7% 증가했다.

◇ 버냉키, "美 경제 내년 회복"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가 무기력한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연준이 지난 2월 내놓은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에는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가 2.25%~2.5%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2.5%~3.0%를 밑도는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2.5%~2.75%를 기록,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의 위험요소로 인플레이션과 주택경기 둔화를 꼽았다. 그는 " 에너지 및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여파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첫번째 위험이고 주택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이 두번째"라고 말했다.

그는 "주택경기 둔화로 소비지출이 감소, 내수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모기지 대출에 대한 채무 불이행이 급증, 미국의 경제적, 사회적 피로감이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6월 CPI, 0.2% 상승..인플레 압력 둔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휘발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다소 완화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C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0.7%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0.1%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0.2% 올라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5월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를 기록했었다.

올해 1분기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연율)은 2.3%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보다 낮아졌다.

◇ 6월 주택지표 '혼조'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주택착공은 연율 146만7000건으로 전월보다 2.3% 늘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45만건을 웃도는 것이다.

반면 6월 건축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7.5% 감소한 140만6000건을 기록, 월가 예상치 148만건을 밑돌았다.

▶ 달러화 하락: 미 동부시간 오후 2시40분 현재 달러화 가치가 엔화에 대해 다시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21.90엔을 기록, 전날(122.33엔)보다 0.43엔 하락했다.

엔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엔/유로 환율은 168.16엔을 기록, 전날(168.61엔)보다 0.45엔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3795달러를 기록, 전날(1.3783달러)보다 0.12센트 상승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달러화 하락을 초래했다.

▶美 금리 하락: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46% 포인트 하락한 연 5.01%를 기록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1% 포인트 내린 연 4.83%를 기록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주택경기 둔화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이 상승(수익률 하락)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아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 유가 75달러 돌파: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3달러 오른 75.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75.25달러까지 올랐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주(7월13일로 끝난 주)의 원유 재고가 50만배럴 줄어든 3억52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제유 재고는 20만배럴 준 1억2220만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 재고도 230만배럴 줄어든 2억330만배럴로 집계돼 3주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한편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은 이전주의 90.2%에서 91.0%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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