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매수(LBO) 금리 상승으로 난관
최근 몇 년간 전세계적으로 활발했던 차입매수(LBO)가 금리 상승의 벽에 부딪쳐 퇴색할 것이라고 빌 그로스 핌코 최고 투자책임자(CIO)가 경고했다.
정크본드와 서브프라임모기지 기반 유동화증권의 부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면서 채권 조달 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스는 서버러스캐피털의 크라이슬러 인수도 당초 예상 보다 높은 채권 조달 금리 때문에 난관에 부딪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그로스는 핌코의 웹사이트에 게재한 메모를 통해 "싼 돈을 빌려 파이낸싱을 하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여기에 갇힌 사람들은 심각한 시련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전개된 신용 우려로 최근 5주 동안 취소되거나 재검토에 들어간 채권 발행은 최소 35건에 달한다. 서브프라임에서 불거진 부실 도미노가 어디까지 확산될 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채권 투자자들은 채권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
그로스는 "투자자들은 채권에 매겨진 등급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달 금리가 상승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칼라일그룹은 조디악 인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 16억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당초 예상 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칼라일그룹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자동 변속기 제조업체 앨리슨도 35억달러에 달하는 채권 매각을 돌연 연기했다.
크라이슬러를 인수하기로 한 서버러스도 지난주 18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금리를 추가로 높였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계약이 잘 마무리될 수 있을 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그로스는 "분명 서버러스는 더 높은 금리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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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릴린치에 따르면 정크본드와 미 국채간 스프레드(금리격차)는 지난 6월 5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가 최근 0.366% 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