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변심한 기관..2000 안착 실패

[코스피마감]변심한 기관..2000 안착 실패

이학렬 기자
2007.07.26 16:03

외인 대응 세력 순매도 전환...40p 급락

지수 2000시대 안착은 쉽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기관투자가들의 변심으로 40포인트이상 급락하면서 2000이하로 떨어졌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68포인트(2.03%) 내린 1963.54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전날과 비슷한 8조7872억원.

이날 2012.04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2015.48까지 오르면서 2000에 안착하는듯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관투자가가 매수 규모를 줄이자 하락반전했다.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하자 낙폭은 커졌고 고점대비 50포인트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자연히 2000 안착은 실패로 돌아갔다.

기관은 한때 10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를 바탕으로 15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기관 역시 68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났다. 기관은 그동안 외국인의 '팔자'에 대응한 세력이어서 순매도 전환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745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9일째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기간 매도금액은 3조1622억원에 달한다. 이는 2005년 1년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을 넘어서고 있다. 외국인은 2005년 한해동안 3조229억원을 내다팔았고 지난해에는 10조753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000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변심한 원군(기관투자가)으로 2000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날 시장은 현대차그룹에 주목했다. 특히현대차(509,000원 ▲28,500 +5.93%)는 2004년 2/4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 2.12%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5.85% 올랐고 현대하이스코는 1.81% 올랐다.

삼성전자는 3.40% 내렸고 포스코는 4.42% 하락했다. 한국전력도 3.77% 내려 이들 3종목만 지수를 15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전날 재상장돼 크게 오른SK에너지(113,500원 ▲1,700 +1.52%)는 11.50% 급락 마감했다.

5일째 매매가 지연된서울증권(4,390원 ▲35 +0.8%)은 2.26% 오른채 마감했다. 이날 서울증권은 3일 연속 주문폭주로 인한 매매정지를 피할 수 있었는데 교보증권과 동부증권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교보증권(12,640원 ▼50 -0.39%)은 피인수 조회공시에 '사실 무근이다' 대신 '아는 바 없다'라는 애매한 답변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동부증권은 피델리티가 지분을 확대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내린 종목은 506개이고 오른 종목은 29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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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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