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점대비 40p 조정..급등 부담 완화
지난 19일 LG전자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LG그룹 전체의 상승을 주도하며 주식시장에 훈김을 불어넣었다. 2000 시대 돌파에는 이같은 실적 개선도 한몫했다.
그런데현대차(509,000원 ▲28,500 +5.93%)의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증시에 큰 호재가 되지 못했다.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100%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다고 발표했지만 주식시장은 낙폭을 확대했다. 현대차가 3% 가까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이 2시10분 현재 벌써 43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면서 수급 부담이 가중된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2000돌파의 목표달성에 따른 체력소진이 부각되고 있다. 기관의 매수 역시 외국인 매도를 감당할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주가가 단기급등했다는 부담이 2000 돌파를 계기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긍정적인 중장기 전망에는 별다른 이의가 없지만 길고긴 추가상승을 위해서라도 급등으로 인한 과열을 식히기 위한 조정이 필수적이라는 것.
증권업계 고위 관계자는 "2000 돌파의 의미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국가신용등급 상향까지 더해져 우리증시가 선진시장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올 때가 됐고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할 핑계만 주어진다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5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1974선까지 밀려났다. 고점에서 40포인트 가까이 무너지는 급락세를 연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