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A' 넘어 프라임 시장도 충격

'알트-A' 넘어 프라임 시장도 충격

김경환 기자
2007.08.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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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대출금리 급등, 점보론 대출금리 7.34%

미국 주택 모기지 시장의 위기로 인해 신용도가 좋은 고가 주택 구입자들 마저 금리 인상이라는 복병을 만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대 금리가 적용되는 대규모 대출인 '점보론'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기지 금리는 미 국채 금리와 연동해 움직인다.

그러나 주택 시장이 혼란에 빠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모기지 증권 투매에 나섰고, 이는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기지 대출업체들은 서브프라임 대출은 이미 큰 폭으로 삭감했고, 프라임(우량) 대출자들에게 빌려주는 점보론의 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30년만기 점보론의 대출 금리는 7.34%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주 평균 7.1%은 물론 5월 중순 6.5%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모기지은행협회(MB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더글러스 던컨은 "대출업체들이 프라임 점보론에 대해 금리를 높이는 것은 방어적인 측면이 강한 것"이라며 "대출업체들이 이만큼 이자 능력을 감당할 수 있을지 시험하는 성격도 짙다"고 지적했다.

주택 대출 금리 인상은 주택 가격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50만~70만달러 수준의 중산층들이 구입하는 주택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모기지 대출은 보통 증권화돼 투자자들에게 매각된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부실로 투자자들이 매입을 꺼리면서, 모기지 증권 발행도 이전보다 어려워진 상황이다.

점보론 금리 인상은 모기지 시장 위험 확산에 따른 것이다. 알트에이(Alt-A) 모기지 업체인 아메리칸 홈 모기지 인베스트먼트(AHMI) 전날 신용경색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영향이 비우량 부문인 서브프라임을 넘어 중간단계의 신용도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모기지 대출인 알트에이까지 확산됐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또 아에지스(Aegis) 모기지 코프는 더이상 대출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루미넌트 모기지 캐피털도 채무자들의 환불 요청에 직면했고,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의 경영진들은 회사가 보유할 수 있는 모기지 및 관련 자산의 총량을 상향 조정해 줄 것을 감독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패니매의 모기지 증권 보유 상한 인상은 일반적인 모기지 증권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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