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가 확산되면서 주택 모기지 대출 업체들이 서브프라임 보다 신용도가 나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을 중단하거나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대출업체들은 모기지 채권 투자자들이 위험을 고려해 투자를 줄이고 있어 금리 인상은 물론 일부 특정 대출 중단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러한 위기는 중간정도의 신용도를 가진 이들에 대한 모기지 대출인 알트에이(Alt-A)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맨해튼 모기지의 멜리사 콘 최고경영자(CEO)는 "대출업체들이 대출할때 보다 완곡하게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금리도 미친듯이 올리고 있다(raising rates like crazy)"고 지적했다.
멜리사는 웰스파고 조차 신용도가 우량한 프라임 30년만기 대출 채권에 8%의 높은 금리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최대 모기지 업체인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은 위기가 증폭되자 "모기지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타개할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최근 우려를 진화하려 애쓰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는 대출업체들이 이전보다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만들고 있다. 대출을 할때에도 소득증명 서류 등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기지 리서치 기업은 홈 세일 억세스의 톰 라팔마 이사는 "서류를 요구하지 않는 대출이나 적은 서류만을 요구하는 대출은 이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씨티 코프는 소득 증명이 필요없는 구술 소득 대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와코비아도 최근 알트에이 대출을 중단했다.
한편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알트에이 대출은 미국 모기지 시장의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대출도 20%를 차지하고 있다.
모기지 산업 관계자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이 50% 이상 축소될 수 있으며, 알트에이 시장 역시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신용 경색은 주택 시장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