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약세장서 강한 매니저..대리시절 1조 굴려
김기환 대표의 하루는 매일 새벽 5시에 출발한다. 취침시각은 늘 밤 11시. 5시30분부터 6시까지는 새벽기도를 한다. 여의도에 도착하면 6시반이지만 사무실 대신 헬스클럽으로 향한다. 너무 일찍 사무실에 들어가면 직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7시50분 아침 운용회의를 시작으로 김 대표의 본격적인 수익률 전쟁이 막을 연다.
김 대표는 꾸준한 일상 만큼이나 꾸준하게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

89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UBS자산운용)에 입사 직후 펀드매니저를 시작한 2세대 펀드매니저 중 하나. 초년병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95년부터 팀장급 운용역으로 승진했다. 96~97년에는 고유재산팀장을 맡으며 대한투자신탁의 1조원에 이르는 고유재산을 운용했다.
이어 30대 초중반에 일찌감치 삼성투신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
김 대표의 운용철학은 매우 단순하다. '고객의 돈을 깨먹지(손실을 보지)말자'는 것. 다시 말하면 리스크관리가 운용의 가장 주된 초점이다. 장이 오를 때는 자연스럽게 수익을 얻되, 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 그의 운용전략이다.
덕분에 김 대표는 '약세장에서 가장 강한 매니저'라는 꼬리표를 얻을 수 있었다. 강세장에서 역시 중상위권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김 대표의 운용철학을 잘 표현하는 문구는 '평소에는 보수적이고 신중하게, 자신있을 때는 과감하게'다.
플러스자산운용이 위험을 분산·회피하는 헤지펀드 스타일의 운용전략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신재생에너지, 신흥국가 등 과감한 투자를 한 축으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이같은 이유다.
◇약력 △ 66년 경북 김천 출생 △88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제학(국제금융전공)석사 △ 1995년 1월~1998년 12월 대한투자신탁 신탁재산/고유재산 운용팀장 △1999년 1월~2000년 8월 마이다스자산운용 상무이사, CIO △2000년 8월~20002년 3월 삼성투자신탁운용 상무이사, CIO △2002년 12월 ~ 현재 플러스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