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가습기 '상부급수식' 대세?

올 겨울 가습기 '상부급수식' 대세?

정영일 기자
2007.09.12 11:34

생활가전 업체에서 잇따라 '상부보충식' 가습기를 출시하고 있어 시장 판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생활가전업체 노비타는 지난 10일 물 주입구를 가습기 상단에 설치, 물통을 분리할 필요가 없이 바로 물을 보충할 수 있는 '상부급수식 가습기'를 출시했다. 웅진쿠첸도 이날 같은 방식의 가습기를 내놓았다.

↑왼쪽이 노비타의 '상부급수식' 가습기. 오른쪽은 웅진쿠첸 신제품.
↑왼쪽이 노비타의 '상부급수식' 가습기. 오른쪽은 웅진쿠첸 신제품.

기존 가습기의 경우 물통 안을 진공상태로 유지해주기 위해 '하부급수 방식'을 사용했지만, 이번 신제품의 경우 상부 뚜껑이 열리면 물통에서 가습기로 물이 공급되는 부분이 자동으로 차단되게 설계해, 상부 급수 방식이 가능했다.

웅진쿠첸 관계자는 "소비자 불만사항을 반영해 철저히 소비자 중심으로 기획부터 개발까지 진행한 제품"이라며 "회사의 깨끗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연 600억원 규모인 가습기 시장은 해마다 급성장을 하고 있다. 쿠쿠홈시스의 경우 생활가전 브랜드 '리오트' 가습기는 지난 1분기동안 전년 동기대비 40%이상 성장한 3만5000대가 팔리는 호조를 보였다.

가습기는 평균적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약 5배 정도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웰빙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공서 학교 사무실 등 B2B 시장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가습기 시장을 둘러싼 생활가전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장의 대세를 읽기에는 아직 성급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관측이다.

생활가전 선두그룹에 속한 쿠쿠홈시스와 부방테크론이 아직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사는 오는 9월 중순을 전후해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상부급수 방식을 채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신제품은 살균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방테크론 관계자도 "최대 용량을 가진 물탱크에 컴팩트한 디자인, 살균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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