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자증권(34,250원 ▲1,000 +3.01%)이사회가 24일 전격적으로 박종수 대표이사 사장(60.사진)의 연임을 결의해 앞으로 그가 이끄는 우리투자증권 행보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 통합으로 탄생한 우리투자증권 초대 CEO로서 지난 3년간 그의 역할이 '초석'을 다지는 것이었다면 앞으로 다가올 제2기 임기는 '성장과 전진'에 무게가 쏠린다.
우리투자증권을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IB)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그의 포부에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박 사장은 평소 "우리투자증권이 앞장서서 범아시아권을 대표하는 IB가 되겠다"며 '토종 IB 육성론'을 강조해왔다.
그가 지난 11월말 싱가포르 현지법인(IB센터)과 베트남 대표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하고 말레이시아 암뱅크 금융그룹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일사천리로 진행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는 당시 싱가포르 IB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초 싱가포르에 1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선보여 아시아를 주무대로 하는 우리투자증권의 투자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박사장의 이번 연임은 증권업계 전반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증권업계의 맏형 CEO로서 그가 "우리 증권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절실하다"는 소신을 여러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2010년까지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을 5조원으로 늘려 자본시장통합법에 적극 대응해 가겠다"고 피력했다.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최소 자기자본 5조원은 되야 한다는 것이다.
제2기 임기를 맞아 우리투자증권이 앞으로 어떤 M&A를 통해 '세 불리기'에 나설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박 사장의 연임은 자산관리영업 부문에서도 우리투자증권의 바람몰이를 예고한다. 박 사장은 지난 임기동안 고객총자산 100조원 돌파를 달성했고 선진국형 자산관리계좌인 옥토를 선보이는 등 자산관리 분야에서 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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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3~5년 이상을 내다보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박 사장이 '제2기 임기' 동안 이를 어떻게 현실화시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