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라인이 금리인하 발목 잡았다

모노라인이 금리인하 발목 잡았다

김유림 기자
2008.01.31 07:29

암박·MBIA 손실 116억달러, 주가 한때 20% 폭락

금리인하로 인한 모멘텀을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의 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 암박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부채담보부증권(CDO) 등을 보증함으로써 발생할 손실이 116억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인 윌리엄 애크만은 30일(현지시간) 자체 분석 결과 두 업체의 보증 손실이 116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두 회사 주가는 장중 20% 가까이 폭락했다.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의 파트너 매니저인 애크만은 암박과 MBIA의 주가와 채권이 하락할때 이익을 내는 숏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애크만이 추정한 손실은 JP모간의 추정액 보다는 작고 신용평가사의 예상치 보다는 많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암박의 손실이 19억달러, MBIA는 32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JP모간은 지난주 암박의 손실이 80억달러, MBIA 손실이 114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애크만은 지난 2002년부터 채권보증업체들이 'AAA' 신용 등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에는 직접 신용평가사들에 "암박과 MBIA의 잠재 리스크를 작게 평가하고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내기도 했다.

애크만은 두 업체의 손실 금액을 추정한 결과를 이날 뉴욕주 보험감독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암박과 MBIA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에 장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한때 20% 가까이 폭락했다. 암박은 16.09% 급락세로 마감했고 MBIA도 12.6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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