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생존 확률 1%"-이란 의장 "미국 놀라게 될 것" 팽팽

트럼프 "휴전 생존 확률 1%"-이란 의장 "미국 놀라게 될 것" 팽팽

정혜인 기자
2026.05.12 08:14

[미국-이란 전쟁]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AFPBBNews=뉴스1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AFPBBNews=뉴스1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 검토 및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고, 이란에 대한 공격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교착 국면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서 미국을 겨냥해 "우리 군은 어떤 침략에도 마땅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 잘못된 전략과 결정은 언제나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다. 세계는 이미 이를 깨닫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선택지에 대비하고 있고, 그들(미국)은 놀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14개 조항 제안에 명시된 이란 국민의 권리를 수용하는 것 이외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다른 대안은 없다"며 "(우리의 종전안 이외) 다른 제안은 무의미하고, 실패가 반복될 뿐"이라며 "그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이 시간을 끌수록 미국 납세자들이 치러야 할 대가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적었다.

갈리바프 의장의 이번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이 교착 상황에 빠진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이란을 압박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읽힌다.

/사진=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X
/사진=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X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한 질문에 "믿을 수 없이 약하고 가장 약한 상태다. 휴전은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의사가 들어와서 약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말했다. 이어 이란의 종전안에 대해 "아무도 용인할 수 없는 바보 같은 제안이다. 그들이 보낸 쓰레기 같은 제안은 끝까지 읽지도 않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백악관 행사 참석자들에게 "많은 장군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발언을 너무 오래 하지 마라. 중요한 일이고 사랑스러운 나라 이란과 관련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농담조의 발언이었지만,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 검토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의 상당한 진전"을 이유로 중단했던 호르무즈 해협 억류 선박 해방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을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선박 유도가 이번에는 더 큰 군사작전의 작은 일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0일 공개된 미국 '풀 메져'와 인터뷰에선 "우리는 2주 동안 더 들어가서 모든 목표물을 공격할 수도 있다"며 "(아직) 우리가 공격할 수 있는 다른 목표물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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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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