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에 곰팡이독소… 한의협 '노심초사'

한약재에 곰팡이독소… 한의협 '노심초사'

최은미 기자
2008.04.08 10:58

시중에 유통되는 한약재 일부에서 발암성 곰팡이 독소가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연구결과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약 간독성파문 등 최근들어 불거지는 한약 안전성 논란의 불씨가 될까 노심초사하는 양상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8일 "식약청의 한약재 곰팡이독소 발생에 대한 규제조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한약재를 안전하게 관리하게 위해 한약재를 제조ㆍ유통하는 회사들은 물론 한방의료기관에도 철저한 관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최근 경상대 정덕화 교수에게 의뢰해 시중에 유통되는 한약재의 곰팡이와 곰팡이독소를 조사한 결과 2.42%에서 발암성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됐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지의 한약재 시장이나 소형한약판매상으로부터 취득한 70여종의 한약재 총 700점을 채취한 결과 얻은 것이다.

한의사협회는 "지난 3월 전 회원에게 한약재 안전관리 지침을 전달하고, 한약재를 제조ㆍ유통하는 회사들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며 "한방의료기관에서의 한약재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의 규제조치와 별도로 협회차원에서 한약재의 유통ㆍ보관과정 상 변질을 막기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다량소비품목과 소량소비품목을 구분해 다량품목의 경우 600g, 소량품목은 150g 단위로 포장, 유통해줄 것을 한약제조협회 및 도매협회에 요청했다.

또, 질소충전이나 진공포장 등 안전한 방법으로 포장된 규격품만 한방의료기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취하는 중이다. 특히 그 비용을 한의사회원들이 부담해 제조 및 유통회사들이 비용부담없이 적극적으로 포장방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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