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비리' 검찰, 관련자 소환 본격화

'공기업 비리' 검찰, 관련자 소환 본격화

서동욱 기자
2008.05.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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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기업 1~2곳 조만간 추가 수사 가능성...

'공기업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대규모 압수수색에 이어 관련자 소환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현재 조사 중인 8개 업체 외에 대형 공기업 1~2곳에 대한 추가 조사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19일 이 회사 회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회계와 관련한 전산시스템 운영 실무자 등 3~4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 15일 석유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황두열 사장과 임직원들을 출국금지한 바 있다. 대검은 주말인 17일과 18일 검사 및 압수수색 요원 등 수사팀 일부가 출근해 압수물 분석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 회사 임직원들이 업무처리 과정에서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며 정유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이용, 공사 차원의 구조적 커넥션이 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얻게된 검은돈이 윗선이나 정치권 등에 유입됐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고질적이고 구조적으로 심각한 병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 외에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대한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등 대형 공기업 1~2곳도 수사 선상에 올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중수부가 직접 조사할지 아니면 서울중앙지검과 재경지검에서 수사토록 할지에 대해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우병우)는 지난 17일 공사 신용지원부장 김모씨와 레저업체 대표 도모씨를 구속한 데 이어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내부 자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이 업체 측과 유착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봉욱 부장검사) 역시 자금 집행 책임자 등 관련자 소환을 준비 중이다.

그랜드백화점 특혜 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광준)는 지난 17일 최모 전 산업은행 소환해 조사했으며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최 전 팀장은 대출 과정에서 그랜드 백화점 주식을 차명 보유했다는 혐의로 출국금지된 상태다.

이밖에 서울남부지검은 국유지 매립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편의를 제공해 준 대가로 금품을 받은 도로공사 간부 배모씨를 18일 구속했으며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신용보증기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기업체 간부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브로커 서모씨를 같은 날 구속했다.

검찰은 구속된 인사들 외에 추가 연루자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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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더리더 편집장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서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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